산탄젤로에 이어 두 번째…IBK 어나이, 결국 팀 떠난다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03-06 20:05:00
[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IBK기업은행 어나이가 결국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갔다.
IBK기업은행은 6일 "어나이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자국 복귀를 택했다. 미국으로 출국했다"라고 말했다.
어나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V-리그 일정이 중단되자 지난 4일 구단 측에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견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어나이는 자신의 의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국제배구연맹(FIVB) 제소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을 떠나더라도 잔여 연봉을 보장해달라는 뜻이었다.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던 구단과 선수 측은 정규리그 종료 확정 시점을 기준으로 잔여 연봉 지급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수용했다.
IBK기업은행은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 하면서도 선수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이탈은 삼성화재 산탄젤로에 이어 어나이가 두 번째다. 다행히 그 외 남녀부 11명의 외국인 선수들은 한국을 떠날 뜻을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10일 실무위원회를 열어 리그 재개 여부와 종료 시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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