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정지윤-양효진 든든한 중앙 앞세워 GS 꺾고 1위 탈환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3-01 17:28:00
[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현대건설이 일주일 만에 리턴 매치를 잡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5-18)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챙긴 현대건설은 승점 55점으로 GS칼텍스(승점 54점)를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4연승이 끊기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현대건설이 자랑하는 두 미들블로커가 맹위를 떨쳤다. 이날 정지윤은 3세트 만에 17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양효진은 블로킹 4개 포함 16점을 보탰다. 헤일리도 14점을 올렸다. 이영주도 이날은 리시브에서 이전보다 나은 수치를 기록했다.
GS칼텍스는 전반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졌고 삼각편대가 모두 좋지 않았다. 러츠가 팀에서 가장 많은 16점으로 분전했지만 강소휘와 이소영이 각각 12점, 7점에 공격 성공률 31.25%, 27.77%에 그쳤다.
1세트 초반 접전 이후 현대건설이 앞서나갔다. 헤일리와 정지윤, 양효진이 높은 공격 성공률로 득점을 주도했다. GS칼텍스는 수비 후 연결 과정이 흔들려 공격이 어려움을 겪었다. GS칼텍스는 세터를 이고은으로 교체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흐름을 놓지 않았다. 양효진 블로킹이 터지며 격차를 더 벌렸고 상대 서브 범실로 1세트를 가져왔다.
GS칼텍스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이고은이 먼저 출발했고 미들블로커 한 자리에도 권민지 대신 문명화가 투입됐다. 문명화 카드는 세트 중반 효과를 봤다. 헤일리 공격을 견제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가면서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고예림과 양효진 득점으로 추격했다. GS칼텍스는 강소휘 서브 에이스로 다시 3점차로 앞섰지만 현대건설이 정지윤을 앞세워 반격했고 상대 범실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정지윤 마지막 득점으로 2세트도 따냈다.
3세트 초반도 팽팽한 가운데 현대건설이 상대 범실과 양효진 연속 블로킹으로 12-9로 앞섰다. GS칼텍스는 세트 중반 급격하게 집중력이 떨어지며 고전했다. 현대건설은 세트 중반 이후 이다영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며 점수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여유로운 격차 속에 황민경 득점으로 승리했다.
사진=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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