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디 맹위' 현대캐피탈, 풀세트 접전 끝 KB에 승…4위와 승점 6점 차
- 남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03-01 16:44:00
[더스파이크=의정부/이정원 기자]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을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1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2, 25-22, 23-25, 22-25, 26-24)로 승리했다. 승점 56점을 기록한 현대캐피탈(19승 13패)은 4위 OK저축은행을 승점 6점 차로 따돌렸다. 반면, KB손해보험은 5연패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30점, 전광인 20점을 기록하며 쌍포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KB손해보험도 마테우스가 양팀 최다인 37점, 김정호가 19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의 리드였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와 전광인 쌍포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갔다. 다우디의 타점 높은 공격 득점과 더불어 17-12에서 터진 전광인의 서브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마테우스를 앞세운 KB손해보험도 만만치 않았다. 연이은 공격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고, 김정호까지 폭발했다. 하지만 세트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24-22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나온 전광인의 퀵오픈을 끝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은 KB손해보험이 우위를 점했다. 마테우스와 김정호의 득점이 큰 힘이 됐다. 근소한 우위를 점한 채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곧바로 현대캐피탈이 곧바로 역전했다. 현대캐피탈은 11-11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신영석의 서브에이스, 다우디의 공격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금세 15-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다우디-전광인 쌍포가 공격 득점을 나눠 책임졌고, 1세트와 마찬가지로 전광인의 공격 득점을 끝으로 2세트도 따냈다.
3세트는 팽팽했다. 두 팀 모두 한 점씩 나눠 가지면서 세트를 진행했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상황에서 리드를 가져온 팀은 KB손해보험이었다. KB손해보험은 13-13에서 김정호의 후위 공격을 시작으로, 마테우스의 블로킹과 공격 득점으로 16-13으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도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교체 투입된 최은석의 서브에이스로 17-19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23-23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마테우스의 퀵오픈과 우상조의 블로킹으로 겨우 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마테우스와 다우디의 화력 대결이 돋보였다. 두 선수는 팀의 주포로서 매 순간 중요한 득점을 책임졌다. KB손해보험이 두 점차 이내의 근소한 리드를 가진 채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16-14). KB손해보험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김정호의 득점으로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3세트 중반 황택의를 대신해 들어온 양준식의 안성맞춤 패스까지. KB손해보험이 마테우스의 득점을 마지막으로 4세트를 이겼다.
5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이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갔다. 또한 다우디의 타점 높은 공격은 상대에게 공포감을 주기 충분했다. 하지만 또 한 번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KB손해보험은 이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갔다. 13-13에서 나온 김학민의 공격 득점에 힘입어 먼저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현대캐피탈은 위기의 순간 다시 일어났다.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이후 24-24에서 교체 투입된 최은석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득점을 이어간 현대캐피탈은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뒀다.
사진_의정부/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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