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좋은 분위기 속 연승, OK 석진욱 감독 "처지지 말라고 했다"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02-29 16:27:00
'11연패의 늪' 장병철 감독 "범실로 승기를 잡지 못했다"

[더스파이크=안산/강예진 기자] 석진욱 감독이 선수들에게 처지지 말라는 당부를 남겼다.
OK저축은행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1, 21-25, 25-21)로 승리하며 3연승을 이어갔다.
승장_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
Q. 좋은 분위기였다가 한순간 처진 모습이었다.
방심했다. 레오가 공격하는 타이밍이 처져서 신경이 쓰였다. 무릎이 아프거나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겨서 휴식을 줘야해서 교체를 했다. 몸관리 잘해야 한다.
Q. 3세트 뺏긴 후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
처지지 말라고 했다. 꼭 이겨야 한다고 부담 주지 않았다. 코트 안에서 파이팅 하고 열심히 하자고 했다. 나도 사람인지라 이기다 보니 욕심이 생겼지만 표현하지는 않았다.
Q. 이기긴 했지만 범실이 많았다. 체력적인 문제로 봐도 되는지.
그런 부분도 있다. 서브가 강하고 공격력이 있으니 범실이 많이 나온다. 이단연결이나 보이지 않은 범실을 줄여가면서 하려고 한다.
Q. 최홍석의 컨디션은 완벽히 올라왔다고 봐도 되는지.
아직 완벽하진 않다. 체력적으로 처지긴 한다. 중간중간 교체도 한다. 팀을 끌고 간다는 게 어렵다. 체력적 문제가 나타날 시기지만 잘해주고 있다.
Q. 힘든 경기 일정이지만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선수들도 알고 있다. 분위기 좋게 가고 있다. 다른 이야기로 분위기를 굳이 바꾸지 않아도 된다. 조용히 있으려고 한다. 올라가고 싶은 마음은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Q. 심경섭의 활약에 대해서는.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한다. 시키는 것보다 본인이 먼저 한다. 앞장서서 분위기를 이끄니까 후배들도 잘 따르고 있다.

패장_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Q. 경기 총평을 부탁드린다.
1세트 초반에 범실로 승기를 잡지 못한 것이 패인인다. 중간마다 세터 세트 배분이 아쉬웠다. 후반부로 가면서 지키려고 했던 부분에 만족한다.
Q. 김명관, 이승준을 자주 교체했다. 어떤 이야기를 해줬는가.
명관이한테는 배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승준이에게는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 명관이도 나중에는 잘 풀렸다. 플레이가 바라는 대로 갔지만 결정이 안 났을 뿐이다
Q. 레오를 막지 못했다.
막기가 쉽지 않다. 나름대로 잘 방어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레오 서브에 흐름이 넘어갔다.
Q. 박태환이 블로킹으로만 5개를 잡았지만 속공에서는 아쉬운 모습이다.
점프력은 있는데 스피드가 떨어진다. 중앙에서 공을 때릴 땐 빠르게 네트를 통과시켜야 하는데 한 박자 느리게 한다. 보완해야 하지만 많이 좋아졌다.
사진_안산/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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