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무관중 경기에 신진식 감독 "확실히 어수선함 보였다"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20-02-25 2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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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패' 장병철 감독 "지도력 부족했던 내 잘못"



[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삼성화재가 첫 무관중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삼성화재 시즌 6차전은 삼성화재의 세트스코어 3-2(25-23, 24-26, 22-25, 25-10, 15-11) 승리로 끝났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열린 첫 무관중 경기에서 삼성화재가 웃었다. 한국전력은 10연패에 빠졌다.


승장_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Q. 힘겨운 승리였다.
전반적으로 흐름은 좋았다.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게 눈에 보였다. 선수들이 다칠까봐 불안함이 보였다. 관중이 없어선지 몰라도 집중력이 좋지 않았다.

Q. 3세트 리드를 내주는 장면은 아쉬웠는데.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어수선한 분위기를 선수들이 극복하지 못했다. 그것도 집중력이다. 리시브 자리가 바뀌면서 선수들이 어려워했다. 리베로 이승현에게 많은 리시브 공간이 주어지면서 어렵게 갔다.

Q. 박철우가 최근 자주 나선다.
요즘 상태가 괜찮다. 아프긴 한데 통증이 심한 편은 아니다. 박철우가 들어간 덕분에 팀워크나 선수들 간 호흡, 대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입하고 있다.

Q. 산탄젤로는 어떤 상태인지.
어제부터 훈련은 했다. 괜찮은데 무리하다보면 또 올라오는 상태다. 계속 가지고 가야할 것 같다.

Q. 무관중 속에서 경기했다.
관중들이 함성 지르는 타이밍이 없다보니까 빠르게 준비를 해야 한다. 끝나고 나서 바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

Q. 합의판정이나 비디오판독 유독 많았다.
어정쩡한 플레이가 많이 나와서 그랬다. 감독들이 항의했던 것도 처음에 더블컨택트 등 안 불었기 때문에 후에 불 수 없어서 그런 것이다. 처음에 안 부르고 나면 다른 팀들도 다 똑같이 해야 하니까 그런 점 때문에 항의를 많이 했다. 인아웃도 그렇고 블로킹 터치아웃도 그렇고 플레이 때문이었던 것 같다.



패장_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Q. 무관중 경기 어땠나.
내 목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당황스럽긴 했다. 분위기가 어수선하긴 했다. 몰입도가 떨어진 것 같다. 심판들도 판정할 때 그랬지 않았나 싶다.

Q. 결과는 아쉬웠다.
가장 큰 패인은 1세트 김명관 패턴이 문제였다. 작전대로 노렸던 게 잘 안 됐다. 박상하 앞에서 속공을 쓰고 하는 걸 보면 경험 부족이 아닌가 싶었다. 이길 수 있는 길이 있는데 그걸 피해가는 것 같았다. 모든 게 내 책임이다. 지도력이 부족해서 그랬던 것 같다.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 치르겠다.

사진_ 수원/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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