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저변 넓히기 나선 아프리카TV “더 다양하게 배구를 즐기세요”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20-02-24 0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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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GS칼텍스와 제휴 통해 배구콘텐츠 제작


[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개인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가 배구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시즌 6차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 앞서 특별한 행사가 준비됐다. 올 시즌 KB손해보험과 제휴를 맺은 개인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와 함께하는 행사였다. 배우 출신 인터넷방송인 강은비 씨가 시구에 참여했다. 이선규 KB손해보험 육성팀장이 옆에서 시구를 지도하고, 나아가 배구를 함께 보며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프리카TV는 지난 2018~2019시즌부터 V-리그 구단과 제휴 관계를 통해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기획했다. 여자부 GS칼텍스가 진행했던 편파중계가 그 시작이었다. 올 시즌은 남자부 KB손해보험까지 해서 남자부와 여자부 한 팀씩 제휴관계를 통해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오프라인 기획을 총괄한 아프리카TV 이민원 콘텐츠전략사업본부장과 현장에서 만났다. 이 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보다 많은 분들이 우리 플랫폼을 통해 즐길 수 있도록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라고 소개했다.

아프리카TV는 이전까지는 주로 축구, 야구를 주 스포츠 콘텐츠로 활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배구 인기가 나날이 늘어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배구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이번 행사 역시 그런 기획의 일환이었다.

이 본부장은 “최근 내부에서도 배구 인기가 늘어가고 있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특히 다른 종목은 국내 리그 인기가 조금씩 빠지는 편인데, V-리그만큼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 플랫폼 이용자들이 주로 10~30대 사이 젊은 층인데, 이들이 좀 더 다양하게 즐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 말대로 최근 V-리그 인기는 꾸준히 상승세다. 그러나 젊은 층이 즐길 만한 인터넷 콘텐츠는 부족한 게 사실이다. 아프리카TV의 이런 기획들은 그 첫 걸음인 셈이다. 이 본부장은 “배구는 이제 막 시작 단계”라며 앞으로 이 부분을 좀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구 자체에서 파생된 콘텐츠는 아직 부족한 편이다. 은퇴선수나 유명한 인터넷 방송인들을 적극 섭외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 단순히 경기 뿐 아니라 훈련하는 모습, 차에서 내리는 모습도 뉴미디어에서는 하나의 콘텐츠가 된다. 또 프로리그 뿐 아니라 유소년대회 등도 좀 더 보여주려고 한다. 아직 이에 대해 알고 있는 팬들이 많지 않다. 지금은 다양한 방법으로 노출하는 단계다.”

끝으로 이 본부장은 “스포츠를 즐기는 팬들이 일방적인 시청 외에 함께 방송에 참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면 한다. 다음 시즌에는 전 구단에서 편파중계를 진행해 팬들끼리 한 방송국에 모여 응원하는 모습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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