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김희진, 선발 복귀전서 14점-44% 기록하며 팀 승리 기여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02-22 1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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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이정원 기자] 김희진이 선발 복귀전서 14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IBK기업은행은 22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0, 25-17)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IBK기업은행(승점 24점 8승 17패)은 한국도로공사(승점 22점 7승 18패)를 최하위로 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두 팀의 최하위 경쟁 싸움도 주목을 받았지만 이날은 IBK기업은행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 김희진의 선발 복귀전으로도 관심이 모아졌다. 김희진은 지난 1월 태국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에 다녀왔다. 이후 전부터 느끼던 오른쪽 종아리에 더욱 큰 통증을 느끼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러다 지난 18일 현대건설전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그는 원포인트블로커로 잠깐잠깐 투입됐다. 이날이 후반기 첫 선발 경기였다. 1세트는 몸이 무거워 보였다. 초반 연속 2득점을 올린 뒤 잠잠했다. 공격 성공률도 22.2%에 불과했다.

2세트부터는 조금씩 풀리는 모습이었다. 초반 후위 공격과 퀵오픈으로 팀 득점에 힘을 보탰다. 이후에도 유효 블로킹과 몸을 날리는 헌신적인 수비로 순조로운 몸놀림을 보였다. 중반 이후에는 블로커를 이용해 득점까지 올렸다. 16-15에서는 공격 득점 2,500득점을 성공했다. 22-19에서는 2세트 승부의 쐐기를 박는 이단 공격 득점을 기록했다. 2세트 6점에 공격 성공률은 75%였다.

3세트에도 팀이 초반 앞서는 데 기여했다. 2-1에서 공격과 서브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다. 9-8로 한국도로공사가 쫓아왔을 때는 유서연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이날 김희진은 14점, 공격 성공률은 44%였다. 세트를 치르면 치를수록 나은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경기 후 김우재 감독도 "사실 김희진은 볼 훈련보다 보강 훈련을 많이 헀다. 볼 훈련을 4~5일 밖에 안 했는데도 이런 모습을 보여줬다는 건 대단하다"라고 칭찬했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의 선발 복귀와 함께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남은 5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IBK기업은행은 오는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와 6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사진_화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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