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승리에도 웃지 못한 최태웅 감독 "불안함 원인 찾아야 한다"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02-22 17:18:00
'졌잘싸' 외친 장병철 감독 "희망 봤다

[더스파이크=수원/강예진 기자] "어디서 오는 불안함인지 대화가 필요하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5-21, 21-25, 23-25, 25-22, 16-14)로 진땀승을 거뒀다.
승장_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이겼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다.
원인을 찾아야한다. 선수들이 불안해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어디서 오는 불안함인지 대화가 필요하다.
Q. 작전타임 도중 ‘화려함 보다는 실속 있는 것’을 강조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노블록 상황이나 한명의 블로커가 따라왔을 때 공격을 꽂아 때리려고 하는 모습, 그리고 세터들이 볼 배분에 맛을 들이면 그런 것들을 무리하게 욕심을 부린다. 그런 것들을 잊고 자제해야 하고, 어렵고 힘든 볼 처리를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의미다.
Q. 전광인 상태는 어떤가.
타박상인 것 같다. 광인이에게 진료를 받으러 갈지 말지 물어봐야 한다.
Q. 전광인이 공격에서 부진한 모습이다.
우리에게 지속적으로는 찬스가 왔을 때 자체 범실이 나온다. 그 상황에서 광인이에게 공을 올린다. 어려운 볼을 처리해야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모습이 떨어져 보이는 것이다.
Q. 이승원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세터 두 명이 최선을 다하고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훈련도 가장 많이 하면서 버티고 있다. 정말 열심히만 뛰어줬으면 좋겠다.

패장_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Q. 아쉬운 패배다.
'졌잘싸'다. 잘 싸워줬다. 경기 흐름을 잡는 것은 경험이 좀 더 쌓여야 한다. 결정적인 범실을 줄였다면 4세트 잡을 수 있었지만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나간다는 모습은 좋다. 연패를 하고 있지만 희망을 봤다.다음 경기 준비 잘 하겠다.
Q. 디그 후 반격이 좋아진 모습이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아졌다. 침착하게 잘했다. 여전히 급한 모습도 많고 범실도 있었지만 이승준이 좋아진 모습니다. 하고자하는 의욕도 강했다.
Q. 김명관과 이승준의 활약에 대해서.
아직까지 명관이는 상대 코트를 보는 능력을 보완해야 한다. 4세트 때 신영석이 있는 쪽으로 속공을 줬다. 아쉬운 부분이다. 승준이는 점차 대범해지고 있다. 범실을 하면 자신감이 떨어지는 모습이지만 충분히 좋은 선수가 될 듯하다. 우리 팀을 바꿔 가는데 있어서 흐름을 잡는 것이 내 역할이다.
Q. 박태환이 결정적인 블로킹을 많이 잡아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투지있게 하라고 주문한다. 태환이가 그 모습을 오늘 보여줬다. 키가 작다고 블로킹을 못하는 건 아니다. 리듬을 좀 더 찾는다면 좋은 선수가 된다고 생각한다.
사진_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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