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3연승’ 신영철 감독 “3세트 역전, 선수들 습관이 만든 결과”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2-20 21:30:00
권순찬 감독이 곱씹은 마무리 “경기 막판 리시브가 또 흔들렸다”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서영욱 기자] 신영철 감독이 선발로 나선 하승우와 장지원, 3세트 역전 과정을 돌아봤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펠리페와 나경복이 각각 21점, 20점으로 활약했고 블로킹에서도 우리카드가 14-5로 크게 앞섰다. KB손해보험에서는 마테우스가 28점으로 분전했다.
승장_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오늘 하승우 경기력은 어떻게 봤는지.
승우가 첫날보다는 생각이 많았다. 본인도 그렇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작전타임 때 하승우에게 많은 지시를 내렸는데 어떤 것이었는지.
습관적으로 훈련 때 지시한 부분이 있다. 세터가 손 모양에 따라 미세하게 볼이 죽어서 나가면 짧거나 길게 빠진다. 생각이 많아서 그런 부분이 있었따. 그런 점을 체크했고 상대 움직임을 보면서 간단하게 배구하라고 했다.
Q. 3세트 역전 과정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선수들이 오늘뿐만 아니라 이전 경기들도 보면 기복이 심하지 않다. 훈련 때 집중력 있게 했다는 뜻이고 고맙게 생각한다. 하루아침에 그렇게 되진 않았을 것이다. 훈련할 때 집중력 있게 하면서 수행 능력이 나아졌다.
Q. 선발로 나선 장지원은 어땠는지.
처음 왔을 때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아직 만들어가야 할 부분도 있지만 그런 점을 높이 평가해 투입했다.
Q. 3세트와 같은 상황이 장지원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상대 서버가 밀어치는 선수인지 짧게 오는지, 각도가 있는데 그에 맞춰서 움직여야 한다. 오늘은 그러지 않고 같은 패턴으로 움직였다. 그런 건 볼 줄 알아야 한다. 키 큰 선수와 작은 선수 포물선이 다르다. 그런점만 체크하면 괜찮을 것 같다.
Q. 오늘은 하현용과 윤봉우가 선발 미들블로커로 나왔다. 앞으로도 이렇게 기용할 생각인지.
우리 팀 네 미들블로커 모두 장단점이 있다. 상대에 맞게 활용할 생각이다.
Q. 경기 중 3세트 첫 테크니컬 타임아웃 직전에 관중석을 보면서 하승우에게 지시를 내렸는데 어떤 내용이었는지.
아마 패스 구질 이야기였을 것이다. 아니면 상대 블로킹을 봐가면서 공격수를 믿고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을 것이다. 별다른 내용은 없었다.

패장_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
Q. 3세트 마무리가 아쉬울 듯하다.
마지막에 리시브가 또 흔들렸다. (김)정호나 (김)동민이, (홍)상혁이 등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으면서 이겨나가야 한다.
Q. 황택의를 1세트 도중에 교체해 2세트에 투입하지 않은 이유는.
1세트에 생각이 많은 것 같아서 잠시 뺐다. 상대 블로킹이 좋으니 생각이 많았다.
Q. 경기 끝나고 어떤 이야기를 해줬는지.
오늘 같은 경기는 우리가 분위기를 더 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아쉽다고 했다. 내일 모레 다시 경기가 있으니 분위기를 만들어보자고 했다.
Q. 이제 6라운드에 돌입한다. 어떤 점에 초점을 둘 것인지.
선수들이 한번 흔들릴 때 전체적으로 흔들린다. 주전 여섯 명이 체력이 떨어졌을 때 교체 선수들이 보탬이 되도록 하는데 신경 쓰겠다.
사진=장충체육관/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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