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8연승 이어간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선수들의 공이다"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02-19 20:36:00
'패장' 장병철 감독 "젊은 선수들 스스로 극복하면 좋은 선수 될 것"

[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대한항공이 8연승과 함께 5라운드 전승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19일 인천 계약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8, 25-17)으로 승리하며 8연승의 가도를 달렸다.
승장_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Q. 경기 총평을 부탁드린다.
결과는 좋지만 무난하게 했다. 이겼으니까 잘했다.
Q. 진성태의 활약에 대해서.
김규민은 가기 전까지 충성을 하라고 했는데 허리가 아프다고 했다. 진성태는 작년에 경기를 뛰었던 선수로 준비가 돼 있는 선수다. 더 잘 할 수 있는 선수다. 김규민 자리를 잘 메워줄 것 같다.
Q. 다음 경기까지 여유가 있다.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예정이다. 이번에도 조금 쉬어 줬는데 대표팀 다녀와서 정신없이 달려왔다. 피로 회복에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짜놓고 있다.
Q. 5라운드 전승이다.
선수들 승부사 기질이 있다는 의미가 지고는 못사는 선수들이 많다. 연습 때나 경기 때나 못했던 부분을 가만히 넘어가지 않는다. 감독으로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라운드 전승이 쉬운 일은 아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공을 돌리는게 아니라 선수들의 공이다.

패장_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Q. 경기 총평을 하자면.
힘든 경기를 할 것 같았다. 호흡 맞춘지 얼마 안됐고 리시브가 흔들렸다. 그래도 꿋꿋하게 밀고나갈 생각이다. 기존 선수들에게 미안하지만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고 가줬으면 한다.
Q.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다고 생각하는지.
코트에 들어가면 아직까지 긴장을 한다. 움직임이 경직돼있다. 선수들 스스로가 풀 수밖에 없다. 숙제일 듯하다.
Q. 우선적으로 밀고 가는 건 어떤 부분인가.
김명관 선수가 기본적인 세트 외에 수비된 상황이나 리시브가 빠르게 오면 볼 컨트롤이 흔들린다. 고쳐야한다. 충분히 블로킹 능력과 서브가 좋은데 발휘가 안 돼 아쉽다. 서브도 좋지만 자신 없게 한다. 승준이도 마찬가지다. 심적으로 경직돼 있다. 그런 것들만 잘 극복하면 충분히 좋은 선수들이 될 듯하다.
Q. 선수들 스스로가 극복해야 하는데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답답하지 않을까.
쉽게는 되지 않을 거다. 우리카드 때 풀어나갔었고 오늘은 지난 경기 때 보다 잘 풀어갔다.
3세트 때 정지석 서브 때 때리라고 사인하라고 했는데 쑥스러운지 하지 않더라. 리그를 치르는 데에 있어서 흥행에 죄송스럽지만 팀을 위해서는 이끌어 가야한다.
Q. 스스로 스트레스가 많을 텐데.
잠도 잘 못자고 대상포진도 왔다. 1년차 때 단단한 경험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과 함께 성장해가야 한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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