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우위과 수비 집중력 빛난 현대건설, IBK 꺾고 4R 패배 설욕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2-18 20:34:00
[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꺾고 GS칼텍스와 결전을 맞이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0, 25-20)으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승점 51점, 시즌 19승째(5패)를 거뒀다. 2위 GS칼텍스와 승점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IBK기업은행은 시즌 17패째(7승)를 당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2위와 승점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23일 GS칼텍스와 선두 경쟁에 있어 중요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영주를 노리는 상대 서브 공략에 흔들렸지만 위기마다 터진 헤일리와 두 미들블로커 득점으로 기세를 잡았다. 헤일리와 정지윤이 각각 12점, 14점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서브 에이스 4개를 기록하는 등 서브 작전을 성공했지만 불안한 연결로 공격 성공률이 31.3%에 그치며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어나이와 표승주가 18점, 12점으로 분전했다.
1세트 초반 현대건설은 헤일리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고 IBK기업은행은 리베로를 노리는 서브로 효과를 보며 추격했다. 세트 중반 현대건설은 흔들리는 상대 리시브에 힘입어 다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경기는 범실과 서브에 따라 흐름이 갈렸다. IBK기업은행은 백목화 서브 타이밍에 다시 추격했지만 공격 범실이 연이어 나오며 동점에 이르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세트 막판 서브를 앞세워 다시 1점차로 추격했지만 현대건설이 황민경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도 이영주에게 서브를 집중했다. 이는 효과를 봤고 중앙에서 김수지 득점도 더해지면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연결 과정에서 불안함을 노출해 추격을 허용했다. 현대건설은 헤일리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역전까지 이른 현대건설은 황민경 활약으로 격차를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연결에서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었고 현대건설은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현대건설이 정지윤 득점으로 2세트도 따냈다.
3세트에는 현대건설이 초반부터 앞섰다. 상대 불안한 리시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범실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고예림과 이다영 득점으로 다시 앞섰다. IBK기업은행은 앞선 세트에서 드러난 문제가 3세트에도 이어졌고 수비 집중력도 흔들렸다. 점수차를 좁힌 이후에도 고비를 넘지 못했다. 현대건설이 상대 범실에 힘입어 승리했다.
사진=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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