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신진식 감독 “외인 선발, 트라이아웃 말고 자유롭게 뽑아야”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20-02-18 18:49:00
[더스파이크=천안/이광준 기자] 신진식 감독이 V-리그 외국인선수 제도에 화두를 던졌다.
삼성화재는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을 준비한다.
경기에 앞서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과 사전인터뷰가 진행됐다. 신 감독과 이야기 도중 외국인선수 이야기가 주제로 나왔다.
신 감독은 “외국인선수는 자유롭게 뽑아야 한다”라는 말을 던졌다. 현재 트라이아웃 제도로 선발하는 것에 반하는 내용이었다.
신 감독은 이어 “자유계약은 하되, 연봉 상한액을 설정해 두면 될 일이다. 그렇게 되면 보다 폭 넓게 구단들이 외국인선수를 살펴볼 수 있다. 외국인선수 한 명을 선발하고 연봉을 주고 하면 구단 별로 5~6억 가까이 쓴다. 그 돈이라면 더 좋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법적 문제에는 경계하는 신 감독이었다. “자칫 공식적 루트가 아닌 뒤로 금액을 더 줘 수준 높은 선수를 영입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런 부분은 철저한 법적 규제로 막는 게 필요하다.”
신 감독이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외국인선수의 전반적 수준 때문이었다. “혹 외국인선수를 교체하게 되면 금액이 배로 들어가게 된다. 그렇게 많은 돈을 주고 선수를 데려오지만, 정작 연봉 값을 하는 선수는 드물다. 지금 뛰는 선수들은 1~2만 불 정도 되는 선수들이다. 이런 선수들은 책임감이 부족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다가오는 시즌에도 트라이아웃을 진행하기 위해 이미 구상이 끝난 상태다. 신 감독은 “추후를 생각해 제도를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