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조송화의 칭찬 "루시아는 우리 팀 에이스"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02-16 19:45:00
[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루시아는 우리 팀 에이스다. 빨리 경기를 끝내야 된다는 생각으로 루시아에게 많은 공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1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5-19, 22-25, 20-25, 15-11)로 승리하며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 1월 14일 IBK기업은행전 승리 이후 오랜만에 승리의 달콤함을 맛봤다.
루시아가 28점, 박현주가 14점, 김미연과 이주아가 각각 11점, 10점을 기록했다. 조송화는 공격수들이 제대로 공격할 수 있게 공을 패스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한 블로킹도 두 개 기록했다.
경기 후 조송화는 루시아, 박현주와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그는 먼저 5세트 서브 로테이션에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상황은 이렇다. 루시아가 서브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조송화가 급하게 오더니 도수빈의 서브 차례라고 말하며 루시아를 돌려보냈다. 루시아는 민망한 듯 웃었다.
조송화는 이 상황에 대해 "루시아의 서브 차례가 아니였다. 급하게 루시아에게 말했다. 후위 한자리가 빨리 돌아갔다"라고 웃었다.
흥국생명은 에이스 이재영 없이 이날 경기 포함 9경기를 치렀다. 7연패에 빠지기도 했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찾을 수 있었다. 바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다. 박현주, 김다은 등이 윙스파이커 한자리를 메우고 있다. 이날도 박현주가 14점, 이한비가 9점을 올렸다.
조송화는 "(이)재영이가 없는 상황에서 플레이를 단조롭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이 경기에서 잘 나오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과 연습을 많이 했지만 생각했던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 속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을 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오늘도 박현주가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잘 했다. 앞으로도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경기를 치른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조송화는 5세트에 루시아에게 많은 공을 올렸다. 루시아의 공격 점유율은 52%에 달했다. "루시아는 우리 팀 에이스다. 빨리 경기를 끝내야 된다는 생각으로 루시아에게 많은 공을 올렸다." 조송화의 말이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 전후 인터뷰에서 "20일 KGC인삼공사전에 이재영이 출전할 수도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아직 재영이와 공격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수비 훈련만 함께 했다. 재영이가 얼른 부상에서 완쾌해 코트 위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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