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김종민 감독의 아쉬움 "산체스, 아직도 V-리그에 적응 중이다"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02-16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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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산체스 몸 상태는 괜찮다. 하지만 아직도 V-리그에 적응을 못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1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를 가진다. 한국도로공사는 흥국생명과 마찬가지로 최근 연패에서 허덕이고 있다. 지난 1월 22일 IBK기업은행전 3-2 승리 이후 승리가 없다. 4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이날 경기 승리가 간절할 터. 김종민 감독은 어떤 승리 전략을 들고 나왔을까.

김종민 감독은 최근 경기인 현대건설전 이야기를 꺼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1일 현대건설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 그날 경기 끝나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플레이오프라는 목표는 사라졌지만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서나 프로 선수로서 본인들이 가져야 할 목표들을 생각하며 경기하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이기는 게임도 중요하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려고 한다. 앞으로 팀이 어떻게 가야 할지 생각하며 운영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라인업에는 변화가 있다. 최근 흔들리는 이원정을 대신해 베테랑 세터 이효희가 선발로 나선다. "(이)원정이가 최근 많이 흔들리고 있다. 선발로는 (이)효희가 먼저 나선다. 산체스 자리에는 전새얀이 들어가고 유희옥도 오랜만에 선발 출전시키려 한다."

테일러를 대신해 데려온 산체스는 아직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6경기 동안 68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공격 성공률도 34%에 불과하다.

김종민 감독은 "몸 상태는 괜찮다. 아직 V-리그에 적응을 못했다. 유럽에서는 블로킹 피해 공격을 하면 대부분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선수들의 수비가 워낙 뛰어나다 보니 득점을 올리는 데 많이 힘들어한다. 성격이 내성적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 상대나 지금 연패 중이기에 중요한 경기라고 볼 수 있다. 연패가 길어지면 안 된다. 우리 선수들이 의지를 갖고 경기를 펼친다면 재밌는 게임이 될 것이다"라고 말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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