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끝’ 삼성화재, 한국전력 꺾고 7연패서 탈출… 46일 만에 승리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20-02-15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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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누르고 긴 연패서 탈출했다.

삼성화재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시즌 5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15, 25-16)으로 완승했다.

이 승리로 삼성화재는 지긋했던 7연패 사슬을 끊었다. 브레이크타임 이후 처음으로 이겼다. 마지막 승리는 1월 1일 OK저축은행전이었다. 46일 만에 얻은 값진 승리다.

연패 부담은 한국전력이 지게 됐다. 한국전력은 7연패에 빠지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봄 배구와는 멀어진 팀 간 경기였지만, 두 팀 모두 연패 의지를 불태웠다.

삼성화재는 브레이크타임 이후 줄곧 무기력한 경기를 펼쳐왔다. 그러다가 지난 11일 KB손해보험전부터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선수단 사이에서 뭔가 해내겠다는 전의가 피어올랐다.

이날 삼성화재는 그 상승세를 타고 모처럼 신바람 배구를 펼쳤다. 주포 한 명이 아닌 윙스파이커-미들블로커 국내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안정적인 리시브가 첫 번째였다. 고준용이 중심이 돼 팀 리시브에 안정을 가져왔다. 그 덕분에 다양한 패턴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는 블로킹도 돋보였다. 이날 한국전력의 공격성공률은 36.04%로 굉장히 낮았다. 삼성화재 블로킹, 그리고 여기서 이어지는 견고한 수비가 힘을 발휘했다.

선발로 나선 주포 산탄젤로가 14득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송희채가 13점, 손태훈이 9점을 보탰다. 고준용(6점)의 득점 가세도 평소보다 좋았다.

삼성화재 미들블로커 박상하는 이날 블로킹만 4개나 잡아내면서 중앙의 힘을 보여줬다.

한국전력은 외인 가빈 이외에 공격옵션이 없는 게 아쉬웠다. 김인혁-이승준 윙스파이커 조합은 상대 블로킹에 철저히 막혔다. 중앙에서 공격도 부진했다.

가빈이 18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결국 국내 선수 차이가 두 팀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소였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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