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6연승 도전’ 이도희 감독 “수비에서 밀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2-15 15:27:00
[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이도희 감독이 수비 싸움을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치른다. 5연승 중인 현대건설은 승점 48점으로 2위 GS칼텍스에 승점 2점 앞선 1위에 올라있다. 이날 상대하는 KGC인삼공사에는 올 시즌 모두 승리했다. 4라운드에는 5세트 22-20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현대건설은 김연견 없이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김연경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고유민과 이영주가 리베로 자리를 나눠서 맡고 있다. 이도희 감독은 “고유민이 리시브나 이단 연결, 수비 위치선정에서 아직 적응이 안 된 것 같다. 훈련을 통해 준비했다”라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고유민이 현 상황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안 해본 포지션이라 부담스럽겠지만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 기회를 잡으면 할 수 있는 포지션이 늘어나고 경기에 많이 투입될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좋은 자극이 된다고 본다”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 감독은 KGC인삼공사가 연승 중이고 수비가 좋은 팀이기에 수비에서 밀려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KGC인삼공사가 분위기도 올라왔고 수비도 좋다. 블로킹도 높은 팀이라 우리도 수비가 안 되면 어려운 경기를 한다. 수비에서 밀려선 안 되고 디우프 공격을 얼마나 막느냐도 중요하다. 서브를 강하게 넣어서 디우프에게 가는 볼이 정확하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전망했다.
연승을 달리는 팀을 상대하는 게 어려운지에 대해서는 올 시즌 매 경기가 어려웠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쉬운 경기가 없었다. 많이 이겼지만 최선을 다해서 여기까지 왔고 선수들에게도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따라오는 것이니 멀리 보기보다는 오늘 경기에 집중하자고 말한다”라고 돌아봤다.
올 시즌 현대건설은 단 4패만을 기록한 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마음가짐이 이런 성적을 가져왔다고 답했다. “어려운 경기를 하더라도 그냥 포기하기보다는 끝까지 집중하니 마지막에 이기는 경기가 많다. 그게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이다. 지고 있어도 다음 세트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니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고 승리하는 것 같다.”
최근 세 경기에서 공격 성공률이 올라가고 있는 헤일리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헤일리는 직전 경기에서는 20점, 공격 성공률 57.14%로 좋은 기록을 남겼다. 이 감독은 “이전에 안 좋은 경기를 한 번 하고 정신적으로 흔들렸다가 나아지고 있다. 경기가 계속되고 훈련도 하면서 이다영과 호흡도 잘 맞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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