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블메이커' 한국전력 구본승, 13일 국군체육부대 지원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20-02-14 03:39:00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문제아 구본승이 국군체육부대에 지원서를 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13일 구본승이 국군체육부대(상무) 2차 선수모집 기간에 맞춰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무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총 5일 동안 신청을 받았다.
한국전력은 지난 1월말 팀을 떠난 구본승의 향후 처분에 대해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젊은 선수의 앞날을 위해 최소한 병역 문제라도 해결해줄 수 있도록 하자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였다.
한국전력 구단 관계자는 13일 전화통화에서 “일단 선수 군 문제를 해결해 앞날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선수를 위해 배려심을 아끼지 않았다”라고 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선수와 최근 연락이 닿았다. 본인이 사과와 함께 군 입대 뜻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다만 단체생활을 버티지 못하고 여러 문제를 일으킨 구본승이 상무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구본승은 지난 1월말 SNS를 통해 돌연 은퇴 뜻을 밝혔다. 그는 이전부터 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돌발 행동을 자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승은 올 시즌 뛰어난 실력으로 자주 코트에 오르며 신인왕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선수다. 그런 선수의 이탈은 배구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왔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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