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츠 29점 맹폭’ GS, 주포 빠진 흥국생명 꺾고 선두 추격 재시동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2-13 2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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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서영욱 기자] GS칼텍스가 선두 추격에 다시 박차를 가했다.

GS칼텍스는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4, 22-25, 25-22, 25-13)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승점 45점째를 올리며 1위 현대건설과 승점차를 3점으로 좁혔다. 흥국생명은 7연패에 빠지며 4위 KGC인삼공사와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흥국생명 공격 원투펀치가 빠진 가운데 결정력에서 큰 차이가 났다. 흥국생명은 김다은과 박현주, 이주아까지 어린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마무리해줄 힘이 부족했다. GS칼텍스는 러츠가 29점, 공격 성공률 48%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결정력을 선보였고 이소영과 강소휘도 각각 17점, 16점을 기록했다. 높이에서 오는 우위를 앞세워 GS칼텍스는 블로킹에서도 10-3으로 앞섰다. 서브도 8-3 우위를 점했다.

흥국생명이 박현주 서브 에이스 2개로 초반 분위기를 잡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신연경 수비 성공으로 최초 판정된 상황에서 실패로 바뀐 이후 GS칼텍스가 분위기를 탔다. GS칼텍스는 러츠를 비롯해 여러 패턴을 활용해 격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세트 막판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을 연이어 허용하며 고전했고 GS칼텍스가 여유로운 격차 속에 1세트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2세트 김세영 대신 김채연을 투입했다. 2세트 초반에도 GS칼텍스가 강소휘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김미연 득점과 상대 범실을 앞세워 추격했다. GS칼텍스가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리자 흥국생명도 서브를 바탕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탄탄한 수비에 이은 반격으로 16-13으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이주아 활약이 이어지면서 격차를 더 벌렸다. 흥국생명은 범실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미연의 마지막 득점으로 2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3세트는 팽팽했다. 점수를 주고받으며 어느 한 팀 세트 초반에 치고 나가지 못했다. 먼저 리드를 잡은 건 GS칼텍스였다. 강소휘 서브가 효과를 발휘했고 김유리 속공도 더해지면서 3점차 리드를 잡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리시브가 흔들린 흥국생명은 공격에서 동력을 잃었고 GS칼텍스가 러츠 득점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흥국생명은 이주아 이동공격과 박현주 득점으로 추격을 이어갔지만 GS칼텍스도 동점을 허용하진 않았다. 고비마다 러츠 득점이 터져 앞서간 GS칼텍스는 강소휘가 마지막 득점을 올려 세트 스코어 2-1로 앞섰다.

GS칼텍스는 안혜진 서브 타이밍에 연속 득점을 올려 3-0으로 4세트를 출발했다.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로 점수를 냈지만 공격에서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으며 끌려갔다. 뒤로 갈수록 점수차는 벌어졌다. GS칼텍스는 삼각편대가 고루 득점을 올렸고 서브도 강력했다. 한때 10점 이상 벌린 GS칼텍스는 여유로운 격차 속에 박혜민 마지막 득점으로 승리했다.

사진=장충체육관/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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