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위에서 배구를’ 2020 FIVB 스노우발리볼 월드투어 3월 터키서 개막
- 국제대회 / 이광준 / 2020-02-12 13:37:00
올해로 2회째 대회, 8월에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다
FIVB 회장 “스노우발리볼이 성장하는 계기 되길”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눈 위에서 배구를.’
국제배구연맹(FIVB)은 지난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0 FIVB 스노우발리볼 월드투어’ 개최를 알렸다.
올해로 두 번째 개최인 스노우발리볼 월드투어는 오는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터키 카이세리 에르지에스 스키센터에서 열린다. 이곳은 터키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스키 리조트다.

FIVB는 지난해 터키배구연맹과 향후 3년 동안 스노우발리볼 월드투어를 개최하기로 약속했다. 터키배구연맹은 당시 이 스노우발리볼 월드투어가 수준 높은 이벤트로 향후 정기 스노우발리볼 이벤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8월 20일부터 23일에는 남반구인 아르헨티나에서 스노우발리볼 월드투어 대회가 개최된다. 장소는 휴양 도시로 유명한 산 카를로스 바릴로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9년 매 스노우발리볼 행사에 참가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FIVB는 이번 대회에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것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경기는 배구 팬들을 위해 유튜브(Youtube)를 통해 생중계된다. 참가팀은 향후 FIVB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가 공개된다.

스노우발리볼은 이전에 코트, 혹은 모래사장 위에서만 하던 배구를 눈밭으로 가져온 것이다. 시즌에 한정된 배구를 벗어나 겨울에도 배구를 즐길 수 있도록 FIVB가 야심차게 준비했다.
지난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FIVB가 특별한 이벤트를 계획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배구스타 김연경을 한국 평창으로 초대해 스노우발리볼을 시연하는 기획을 펼쳤다.
아리 그라샤 FIVB 회장은 “이번 월드투어는 스노우발리볼이 또 한 번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보다 많은 배구 팬들이 터키와 아르헨티나에서 생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진_FIVB, 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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