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의지 보인 송명근 "다음 경기도 잘하고 싶다"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02-07 2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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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강예진 기자] 송명근이 오랜만에 종횡무진 코트를 뛰어다녔다.

OK저축은행이 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7-25, 26-24, 25-22)으로 이겼다.

OK저축은행은 팀 최다 27점을 올린 레오와 함께 송명근이 13점(공격 성공률 63.15%)을 선사하며 승리에 견인했다. 경기 후 석진욱 감독은 “송명근 투입 후 양 쪽 밸런스가 맞았다”라고 말했다.

송명근은 지난 4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 결장했다. 피로골절 부상이 온 후 컨디션이 떨어진게 이유였다. 오늘 경기 역시 석진욱 감독은 휴식을 취하라 했지만 송명근은 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감독님이 오늘도 쉬라고 하셨는데 몸 상태가 괜찮았고, 아프다고 빠지게 되면 다른 선수들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뛴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경기 3-0으로 패하며 송명근의 마음은 더욱 무거웠다. 그는 “연패 중이다보니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아프지 않은 선수는 없는데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신다고 훈련을 빼주셨다. 그래서 오늘은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송명근은 1라운드 때의 경기력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당시 영상을 보면서 도움닫기나 공격하는 모습을 되새기고 있다. 그는 “득점을 냈기에 팀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오늘을 계기로 다음 경기도 잘하고 싶다.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겠다”라며 힘 줘 말했다.

OK저축은행(승점 40점)은 오는 13일 현대캐피탈(승점 46점)과의 홈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을 놓기에는 아직 이르다. 송명근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서 승점을 챙겨야만 가능성이 있다.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까지 시간이 있기에 잘 준비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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