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가동한 KGC인삼공사, 시즌 도로공사전 5연승 행진
- 여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20-02-06 21:02:00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KGC인삼공사가 한국도로공사를 누르고 상대전 5연승을 달성했다.
KGC인삼공사는 6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5, 25-27, 25-15, 25-20)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얻은 KGC인삼공사(승점 26, 9승 12패)는 2연승을 내달렸다. 올 시즌 한국도로공사와 상대전 전승 행진도 이어갔다. 한국도로공사는 3연패에 빠졌다.
KGC인삼공사는 주포 디우프와 더불어 고민지, 지민경 윙스파이커진들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디우프가 30점, 고민지가 15점, 지민경이 8점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 활약이 늘 아쉬웠던 KGC인삼공사는 모처럼 외인과 국내선수 간 균형을 맞추는 훌륭한 경기내용을 선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주축 문정원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파격 라인업을 들고 왔다. 박정아-산체스-전새얀 3인 공격수를 둬 공격적인 배구를 하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1세트 크게 무너지면서 결국 2세트 다시 문정원을 투입해 싸웠다.
범실 차이가 극과 극을 달렸다. 한국도로공사는 31개로 범실이 많았다. 12개를 기록한 KGC인삼공사와 비교해 차이가 너무 컸다.
한국도로공사는 산체스-전새얀의 공격으로 경기 초반 물꼬를 텄다. 그러나 범실이 문제였다. 8-13으로 뒤질 동안 한국도로공사는 무려 8개 범실을 했다. 무수한 범실 속에서 한국도로공사 흐름은 깨졌다. KGC인삼공사는 초반부터 디우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리드를 지켰다.
1세트는 KGC인삼공사가 25-15로 크게 따냈다. 한국도로공사는 결국 문정원을 투입해 기존 팀 형태로 회귀했다. 9-13으로 몰리던 한국도로공사는 신인 세터 안예림을 투입해 재미를 봤다. 점수는 21-21 동점. 한국도로공사는 상대 범실을 틈타 24-21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달했지만, 이후 한 점을 내지 못하면서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25-25에서 한국도로공사는 중앙 하혜진을 택해 득점을 올렸다. 이후 상대 공격을 이겨낸 한국도로공사는 산체스의 마지막 득점으로 세트스코어 1-1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3세트 초반 다양한 공격수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7-0 리드를 만들었다. 특히 윙스파이커 고민지 활용이 돋보였다. 8-16으로 뒤진 가운데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 서브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초반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기엔 어려웠다.
KGC인삼공사가 승점 3점을 위해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디우프와 고민지에 지민경까지 가세하며 화력을 뿜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산체스를 빼고 국내 선수들로만 라인업을 꾸려 따라붙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리시브 불안과 세터 운영 문제를 드러내면서 힘이 떨어졌다. 세트 막판 고민지의 연속 서브득점으로 KGC인삼공사가 승기를 잡았다. KGC인삼공사는 5세트 없이 4세트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_김천/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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