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가 빡빡한 일정 속 힘을 내는 비결 “한약 꼭 챙겨 먹으려고요”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2-05 2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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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한약을 안 먹고 있다가 한 번 먹었는데 힘이 나더라고요.”

GS칼텍스 강소휘는 5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삼각편대 한 축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소휘는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1개 포함 17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46.88%로 좋았다. 러츠와 이소영도 각각 26점, 17점을 올린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을 3-1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강소휘는 “5세트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안절부절하고 떨렸는데 끝까지 팀이 끈끈하게 하면서 이겨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강소휘는 공격만큼이나 리시브에서도 빛났다. 강소휘는 한다혜(27회) 다음으로 많은 리시브를 받으면서 리시브 효율은 44%로 리시브 라인 세 명 중 가장 높았다. 이날 경기뿐만 아니라 강소휘는 4라운드 다섯 경기에서 리시브 효율 46.71%를 기록하는 등, 리시브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서브 에이스 6개를 기록한 백목화 서브에 고전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리시브 라인을 잘 지켰다.

강소휘는 “목화 언니 서브가 워낙 잘 들어와서 힘들었다. 나갈 것 같은 것도 엔드라인에 걸쳤는데 잘 극복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최근 상대 목적타 서브가 대해서는 “항상 나한테 온다. 그냥 나한테 왔으면 좋겠다. 그게 익숙하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GS칼텍스는 이소영 복귀 이후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이어지는 경기를 모두 승리해 5연승 중이다. 강소휘는 현재 분위기가 라운드 전승을 기록한 1라운드보다도 더 좋아진 면이 있다고 전했다. “1라운드에는 시즌 초반이기도 했고 체력이 팔팔했다. 지금은 체력이 떨어질 때인데 팀도 그렇고 더 좋아진 느낌이다. 위기를 이겨내는 힘이 생긴 것 같다.”

V-리그 여자부는 올림픽 휴식기 이후 빡빡한 일정이 계속되고 있다. 많은 팀이 이틀 휴식 후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 반복되고 있다. 강소휘 역시 대표팀에 다녀온 만큼,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어떻게 컨디션 관리를 하는지 묻자 강소휘는 “지난 경기 때 혼자 힘들어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다”라며 “숙소에 한의사 원장님이 오신다. 그때 받은 한약을 안 챙겨 먹고 있었는데 안 먹으면 안 될 것 같아서 하나 먹었는데 바로 힘이 났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강소휘는 “전에는 써서 안 먹었는데 이제는 챙겨 먹으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강소휘는 “경기에서 이기면 (이)소영 언니가 감독님을 찾아가 휴식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럴 때면 감독님이 들어주신다. 체력 회복도 잘하고 있고 쉰 만큼 열심히 하니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최근 신경 쓰고 있는 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화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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