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3연승’ KB 권순찬 감독 “고비에서 얻은 승리다”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20-02-04 21:17:00
‘봄 배구 탈락 위기’ 석진욱 감독 “엇박자가 아쉽다”

[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 팀 간 5차전은 홈팀 KB손해보험의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22) 승리로 마무리됐다. KB손해보험은 3연승으로 중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OK저축은행은 3연패로 위기에 직면했다.
승장_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
Q. 3연승에 성공했다.
고비였는데 잘 풀어냈다. 선수들이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현대캐피탈전에도 도전해 보겠다.
Q. 세트 막판에 엉키는 모습이 보였는데.
이기고 있다가 안이하게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분위기를 자꾸 처지게 하고. 그게 우리 팀 습관이다. 고쳐야 할 문제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해줬다.
Q. 마테우스 플레이는 좋았다.
중요할 때마다 잘 해줬다. 훈련할 때도 전위 공격은 잘 하는데 후위가 안 되는 편이다. 연습해야 할 부분이다.
Q. 마테우스 점유율이 높은 편인데.
그 전에 고전했던 것이 결정적인 순간 점수를 내는 부분이었다. 마테우스가 그걸 해주니까 분위기는 점점 살아나고 있다.
Q. 김정호가 세트 별로 격차를 보였다.
1세트 잘 하고 2세트부터 트라우마가 올라왔다. 1세트 잘 되면 2세트 갑자기 서브랑 리시브가 흔들리는 문제가 있다. 이번 경기는 2, 3세트 괜찮게 활약을 한 것 같다. 중후반 넘어갔을 때 잘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대화하면서 그걸 숙제라고 표현했는데 잘 해결한 것 같다. 이번엔 좋았다. 문제를 알고 고치려고 하는 태도만 봐도 좋은 선수가 아닌가 생각한다.
Q. 현대캐피탈전 기다린다.
잘하는 팀이다. 3연승 했다고 나태해지지 않고 분위기 더 잡아서 준비해야할 것 같다.

패장_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
Q. 3연패다.
보신 것처럼 부상도 많고 하다보니까 선수들 기가 떨어진 느낌이다. 대체적으로 힘이 떨어졌다. 하고 싶고, 이기고 싶은 마음은 같겠지만 몸이 안 된다는 느낌이었다. KB손해보험 서브가 범실 없이 잘 들어왔다. 범실 줄이면서 가려고 했는데 오히려 저쪽이 더 잘했다. 그래서 어려웠다.
Q. 이민규를 1세트 도중 교체했는데.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다. 이민규도 점수 차이가 나면 처지는 스타일이어서 반전을 위해 그랬다.
Q. 심경섭 경기력은 어떻게 봤는지.
심경섭이 수비, 리시브 쪽에서 흔들리니 팀 전체 리듬이 깨졌다. 그나마 지금이 올라온 거다. 공격 기회가 있었고, 소리도 지르는 걸 보면 괜찮아 진건데. 여기에 이시몬까지 흔들렸다. 거기서도 흔들리니 팀 엇박자가 난다.
Q. 송명근은 당분간 출전이 어려운지.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다음 경기 무조건 이겨야 하니 출전한다는 건 없다. 당장 낫는 부상이 아니다. 통증이 가라앉으면 출전할 수도 있고, 통증이 있으면 못 나오는 거다. 잘못하면 몇 년을 고생할 수 있는 부상이어서 신경 쓰고 있다.
Q.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이것저것 많이 했다. 훈련도 하고 회식도 하고 미팅도 했다. 어제(3일) 또 레오가 연습 도중 어깨가 아프다고 해 걱정을 샀다. 아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뛰겠다고 하니까 그런 모습에 힘이 빠진다. 팀 전체가 이렇게 엇박자가 나 안타깝다.
사진_의정부/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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