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박미희 감독 “선수들, 주눅 들지 않고 해줬으면”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2-04 1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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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이재영 공백이 팀에 주는 어려움을 짚었다.

흥국생명은 4일 홈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승점 36점, 10승 10패로 3위에 올라있다. 휴식기 이후 이재영 없이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어느덧 4연패에 빠졌다. 승점 3점차 2위 GS칼텍스 추격과 1위 현대건설과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연패를 끊어야 하는 상황이다.

오늘(4일) 경기 역시 이재영은 없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계속 경과는 지켜보고 있다. 재활 진행 중이다”라며 “언제 돌아올지는 누구도 모른다.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4연패 중이지만 여전히 4위 KGC인삼공사에 승점 13점차로 앞서있다. 다만 이재영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격차가 줄어들 가능성도 크다. 박 감독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일반적이라면 승점 13점은 꽤 큰 격차다. 하지만 우리가 조금 힘든 상황이라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마라톤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최대한 선두권에 붙어가면서 마지막에 들어갈 때가 중요하다. 골인이 중요하다. 선수들을 차분히 격려하면서 지치지 않게 해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최근 5세트 승률이 그리 좋지 않다. 승점차가 줄어드는 것보다도 선수들이 지치지 않을까가 걱정이다”라며 “우선은 지금 상황을 잘 견디게 도와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오늘도 선발 윙스파이커로는 김미연과 이한비가 나선다. 이재영이 빠진 자리를 메워야 하는 이한비와 백업 박현주 짐이 큰 상황이다. 박 감독은 “선수는 각자 그릇이 있다. 아무리 열심히 시켜도 그 이상을 할 수는 없다”라고 운을 뗀 후 “역량 안에서 주눅 들지 않고 해주는 게 중요하다. (박)현주도 아직 고등학생이다. 짐이 너무 무겁다. 덜어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두 선수가 힘을 합쳐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는 한비 몸도 조금 안 좋았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오늘은 괜찮다”라고 두 선수를 격려했다.

끝으로 박 감독은 “오늘도 서브는 강하게 넣으라고 주문했다. 부상자 발생과 연패가 겹쳐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라고 선수들의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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