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트레이드 더비’ 앞둔 김우재 감독 “트레이드로 활로 찾았다”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2-02 1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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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서영욱 기자] “차상현 감독에게 고마운 점이 많다.”

IBK기업은행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승점 18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4라운드 2승 2패를 기록 중인 가운데 4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GS칼텍스에는 상대 전적 2승 1패로 앞서있다.

4라운드를 앞두고 트레이드를 진행한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새로 합류한 김현정과 박민지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김현정은 IBK기업은행 합류 이후 김희진 부상 공백을 메워주고 있고 박민지도 후위에서 원포인트 서버와 수비 강화 요원으로 전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은 “문지윤과 김해빈도 못해서 보낸 게 아니다. 서로에게 기회가 되고 필요한 선수였기에 진행한 트레이드다”라며 “결과적으로 우리는 선수 운영 폭이 넓어졌다. 백업이 약했는데 현정이와 민지가 오면서 활로가 생겼다.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감독은 트레이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김 감독은 “차상현 감독에게 고마운 점이 많다. 처음 감독을 맡았을 때 친근하게 대해주기도 했고 이번 트레이드도 그렇다. 안부 전화를 하다가 이번 트레이드가 성사됐다”라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시즌 끝나고 차 감독에게 술이라도 한잔 사야 할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김 감독은 GS칼텍스전 대비에 대해서는 “워낙 탄탄하고 삼각편대 위력이 확실한 팀이다. 윙스파이커 중 한 명이라도 잘 막아야 활로가 생길 것 같다”라고 전했다.

4라운드 들어 공격에서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어나이는 국내 선수들 경기력 향상이 살아난 원인이라고 꼽았다. 김 감독은 “뭔가 달라졌다기보다는 지난 시즌에는 혼자서 하는 역할이 많았다. 올 시즌은 체중 조절도 그렇고 혼자서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국내 선수들이 올라오면서 자기 경기력도 올라왔다. 배구 이해력이나 실력은 워낙 좋은 선수였다”라고 덧붙였다.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 중인 김희진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희진은 지난 1월 17일 4주가량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 감독은 “4주는 꽉 채워야 할 것 같다. 앞으로 2주 정도 더 회복해야 하고 감각까지 찾으려면 3주는 걸릴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김 감독은 “상처가 더 깊어지면 향후 선수 생활에도 영향을 준다. 완전히 낫도록 하고 있다”라며 “현재 팀이 나름대로 방향을 찾으면서 분위기도 나아졌다. 김희진도 이에 도움을 주고 싶어하지만 무리해서 뛸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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