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의 거침없는 질주, 삼성화재 잡고 9연승 신바람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20-02-01 17:22:00
[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잡고 연승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3-0(25-17, 25-17, 25-17)으로 승리했다.
남자부 선두 우리카드는 팀의 5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연승 숫자도 9로 늘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우리카드(승점 53, 19승 6패)는 2위 대한항공(승점 48, 17승 8패)과 차이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또한 우리카드는 올 시즌 삼성화재와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천적임을 증명했다.
삼성화재는 브레이크타임 이후 5연패로 플레이오프와는 더 멀어지게 됐다.
우리카드의 삼각편대가 함께 날아 삼성화재 코트를 폭격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펠리페와 윙스파이커 나경복-황경민 듀오는 고른 득점분포로 뛰어난 경기력을 자랑했다.
펠리페가 17득점(성공률 73.91%), 나경복이 뒤를 이어 16점(63.15%)을, 황경민은 14점(62.5%)을 올렸다. 세 공격수는 모두 공격성공률 60%를 넘겼다. 특히 외인 펠리페는 73.91%로 맹폭했다. 공격수 세 명이 고루 터지면서 삼성화재 블로커들은 좀처럼 제 구실을 해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삼성화재는 선발로 나선 산탄젤로가 15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산탄젤로는 3세트부터는 박철우로 교체됐다. 그 이외 공격수들 공격 가담은 저조했다. 산탄젤로는 2세트까지 공격점유율 63%로 높았다.
블로킹, 서브에이스 차이도 컸다. 우리카드는 이날 블로킹을 9개나 잡아내면서 삼성화재 공격수들을 괴롭혔다. 삼성화재는 단 1개를 잡아내는 데에 그쳤다. 서브에이스도 우리카드가 5-3으로 많았다.
그칠 줄 모르는 연승 중인 우리카드는 5일 현대캐피탈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위권에서 순위경쟁 중인 팀과 싸워서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관심을 끈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삼성화재는 다음 경기가 6일 대한항공전이다. 최근 기세가 뛰어난 대한항공과 경기여서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_대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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