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노트] ‘바이러스 막아라’ 대전 충무체육관에 마련된 대비책들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20-01-29 20:33:00
바이러스 심각함 때문? 줄어든 관중 수 / 삼성화재 관계자 “취소표 많이 나왔다”


[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대전 충무체육관에도 우한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대비책들이 마련됐다.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시즌 네 번째 V-클래식 매치가 한창이다.
우한에서 발생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경기장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많은 팬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장에 입장했다.
삼성화재는 배구를 즐기러 온 팬들이 걱정 없이 배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것들을 마련했다.
먼저 식약청 허가를 받은 마스크 2,500개를 준비해 입장하는 관중 모두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또 손 세정제 16개를 준비, 경기장 입구마다 비치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입구에는 온도계도 준비됐다. 출입자 모두를 조사해 체온 37.5℃ 이상인 관중은 출입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관련된 내용은 배너로 제작해 팬들에게 홍보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입장 관객이 적은 건 어쩔 수 없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기존 V-클래식 매치와 비교해 관중 수가 적었다.
주중인 이날 경기에 입장한 관중 수는 2,026명이었다. 마찬가지로 대전서 주중에 열렸던 지난해 11월 21일 V-클래식 매치 당시에는 3,505명이 입장했다. 최근 삼성화재 성적도 물론 영향은 있겠지만, 차이가 컸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우한 바이러스가 심각한 수준이 되면서 취소표가 굉장히 많이 생겼다. 2월 1일에도 홈 경기가 예정돼 있는데 그 경기 역시 취소표가 많다”라고 걱정했다.
이어 “바이러스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므로 구단에서도 관중들이 안전하게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삼성화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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