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노트] 열감지기-손소독제, 배구장에 등장한 바이러스 예방 움직임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1-29 19:12:00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서영욱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배구장에도 색다른 풍경이 연출됐다.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 경기가 열리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 입구에는 서울시설공단에서 제공한 열감지기가 설치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을 막고 예방하기 위함이다. 다른 구단도 SNS 등을 통해 ‘37.5도 이상 고열자는 경기장 출입이 어렵다’라고 공지한 상황이다.
이날 장충체육관에서는 입장 게이트를 한 곳에서 통합 운영했고 37.5도 이상 고열자는 중국 및 우한, 후베이 지역 방문 확인 후 경기장에 입장하거나 관람을 제한했다. 경기장 내부에는 의심환자를 격리할 공간도 준비했다.

열감지기 외에도 이전에는 보지 못한 풍경이 여러 개 연출됐다. 관중들이 들어오는 출입구 포함 경기장 곳곳에 손소독제가 비치됐다. 관중 입장을 도와주는 스태프들도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업무를 진행했다.
경기장 내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대한 안내 방송이 수시로 이어졌다. 신체 접촉을 최대한 막기 위해 포토타임 이벤트, ‘승리의 하이파이브’ 등 선수와 팬이 가까이 붙는 행사들도 당분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런 방침은 다른 구장에서도 시행될 예정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각 구단에 마스크를 배포할 예정이며 구단별 대응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추후 대책을 협의할 계획이다.

사진=장충체육관/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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