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KGC인삼공사 꺾고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2점 챙겨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01-26 18:44:00
[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IBK기업은행이 5세트 혈투 끝에 KGC인삼공사를 물리쳤다.
IBK기업은행은 2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2, 25-18, 18-25, 23-25, 15-11)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경기 패배 아쉬움을 딛고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KGC인삼공사는 2연패에 빠졌다.
IBK기업은행은 삼각편대의 활약이 빛났다. 어나이가 33점, 김주향과 표승주가 각각 16점, 15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가 자신의 V-리그 첫 트리플크라운(서브 3, 블로킹 4, 후위공격 9)을 달성했다. 또한 한송이(14점)-고민지(12점)-박은진(10점)-이예솔(10점)까지 총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1세트 초반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10-7로 앞서가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IBK기업은행도 이나연과 어나이의 서브를 앞세워 금방 역전했고 표승주의 퀵오픈까지 터지면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IBK기업은행은 교체되어 들어온 박민지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한발 더 달아났다. IBK기업은행은 24-22에서 나온 김수지의 서브에이스를 끝으로 1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2세트에도 IBK기업은행은 어나이의 폭발력 있는 공격력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갔다. 김주향-표승주까지 좌우에서 득점에 가세하면서 2세트를 25-18로 가져올 수 있었다.
1-2세트를 연이어 내준 KGC인삼공사는 3세트부터 대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KGC인삼공사는 3세트부터 최은지 대신 선발로 들어온 고민지가 공격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박은진-한송이도 미들블로커 라인에서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는 고민지의 득점으로 16-11을 만들었다.
이후 박은진-이예솔 연속 득점이 터졌고, 디우프가 명불허전 활약을 펼친 KGC인삼공사다. KGC인삼공사는 4세트에도 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22-22 동점 상황에서 디우프-박은진의 연속 득점에 이어 24-23에서 나온 디우프의 후위 공격으로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양팀의 에이스 디우프와 어나이에게 공격이 많이 올라갔다. 서로 한 점씩 주고받다가 IBK기업은행이 주도권을 잡았다. 10-9에서 나온 어나이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두 점차로 벌렸다. 이어 표승주의 연속 득점과 끈질긴 수비로 KGC인삼공사 공격을 모두 막아냈다. IBK기업은행은 결국 표승주의 퀵오픈 득점을 끝으로 대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사진_대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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