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신진식 감독의 한숨 "우리만 베스트 멤버가 정해져 있지 않다"
- 남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01-26 13:24:00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이정원 기자] "다른 팀들은 베스트 멤버가 있는데 우리만 베스트 멤버가 없다."
신진식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26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를 치른다. 삼성화재의 최근 페이스는 좋지 않다. 후반기 재개 후 가진 두 경기에서 모두 0-3 셧아웃 패를 기록했다. 어느덧 3위 현대캐피탈(승점 42점)과 승점 차는 10점까지 벌어졌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이날 경기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신진식 감독은 어떤 승리 전략을 들고 나왔을까.
신진식 감독은 지난 23일 펼쳐진 대한항공전에서 독감 증세로 결장한 박철우의 복귀 소식을 먼저 전했다. 신 감독은 "철우가 많이 호전됐다. 어제 훈련도 같이 했고 오늘 경기장에도 동행했다"라며 "일단 선발로는 산탄젤로가 먼저 들어가고 이후에 (박)철우가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과 4위 OK저축은행(승점 37점)을 추격하려면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한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오래 쉬어서 그런지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 또한 0-3으로 패하다 보니 풀어가는 방법을 모른다"라고 이야기했다.
분위기가 처진 이 시점에서 신진식 감독은 결국 승리로 가기 위해서는 정신력과 투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경기도 마찬가지지만 실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하고자 하는 의욕과 투지가 중요하다. 기술보다는 정신력으로 힘듦을 극복해야 한다. 투지가 있어야 이길 수 있다." 신진식 감독의 말이다.
신진식 감독은 좀처럼 정상 컨디션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송희채에 대해서도 한마디 꺼냈다. 신 감독은 "(송)희채 컨디션은 조금 올라오긴 했다. 80% 정도 올라왔다. 희채가 자기 자리를 잡아야 윙스파이커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 다른 팀들은 베스트 멤버가 있는데 우리만 베스트 멤버가 없다"라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윙스파이커 선발로는 송희채와 김나운이 들어가고 정성규는 백업으로 대기할 예정이다. 나운이가 공격적인 부분을 잘 이행해주고 있다. 희채도 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