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디-전광인 빛난 현대캐피탈, KB 꺾고 2위 대한항공과 승점 동률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1-25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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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현대캐피탈이 2연승과 함께 대한항공과 승점 동률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20, 25-20, 28-26)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42점째를 올려 2위 대한항공과 승점 동률을 만들었다. 승수에서 밀려(현대캐피탈 13승, 대한항공 15승) 3위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은 2연패로 시즌 17패째(6승)를 당했다.

다우디와 전광인 활약이 돋보였다. 다우디는 팀 내 최다인 24점을 올렸다. 전광인은 서브 에이스 4개 포함 17점을 올렸고 4세트 듀스 상황에서 마지막 2점 중 한 점을 책임졌다. 결정적인 순간 수비도 돋보였다. KB손해보험에서는 마테우스가 25점을 올렸고 김정호가 10점을 올렸다. 신인 김동민도 데뷔 후 가장 오랜 시간 활약하며 9점으로 깜짝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 초반에는 KB손해보험이 분위기를 잡았다. 마테우스와 김정호가 득점을 주도했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을 활용하며 추격했지만 초반 범실이 많았다. 6점차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전광인 서브를 앞세워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고 다우디 블로킹으로 17-17, 동점에 이르렀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고 KB손해보험이 김정호 득점과 상대 범실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팽팽했다. 동점 상황이 초반부터 길어진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다우디 4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마테우스 블로킹과 김홍정 득점으로 한 점 차로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속공을 활용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 잡은 이 4점의 리드를 마지막까지 이어갔고 황동일 서브 에이스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2세트와 비슷한 양상이 3세트에도 이어졌다. 세트 초반 접전이 펼쳐졌지만 중반부터 현대캐피탈이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신영석과 최민호를 활용한 속공 공략이 주효했다. KB손해보험은 김동민과 홍상혁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한 점 차로 추격했지만 범실로 흐름이 끊겼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과 신영석 활약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고 신영석 속공을 마지막으로 3세트도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은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구도현과 김동민이 선발로 나섰다. KB손해보험에서는 김동민이 힘을 냈지만 이번에도 초반 리드는 현대캐피탈 쪽이었다. 다우디를 막지 못했고 현대캐피탈은 황동일 패스 페인팅도 하나씩 성공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KB손해보험은 황택의 서브를 앞세워 추격에 이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서브에 의해 경기 양상이 바뀌었다. 현대캐피탈이 황동일 서브로 재역전하자 KB손해보험이 마테우스 서브 타이밍에 곧장 반격했다. 이후 경기는 팽팽했다. KB손해보험이 마테우스 득점으로 3점차까지 앞섰지만 현대캐피탈이 블로킹으로 재역전했다.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고 마지막에 웃은 건 현대캐피탈이었다. 전광인의 공격 득점에 이은 블로킹으로 승리했다.


사진=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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