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송명근 50점’ OK저축은행, 한국전력 꺾고 2연패 탈출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1-24 16:13:00
[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OK저축은행이 홈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0-25, 25-21, 29-27)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2연패를 끊고 시즌 12승째(11패)를 거두고 3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혔다. 한국전력은 시즌 17패째(6승)를 당했다.
레오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1점을 기록했다. 서브 에이스는 6개였다. 3세트부터 살아난 송명근이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9점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43개의 범실을 저질렀지만 서브와 블로킹 우위로 승리를 지켰다. 한국전력에서는 가빈이 21점으로 분전했다.
OK저축은행이 1세트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전진선 속공 득점에 상대 약한 서브를 세트 플레이로 차근차근 연결해 격차를 벌렸다. 송명근도 앞선 경기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득점을 보탰다. 8-14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가빈이 분전했지만 세트 중반까지 쉽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레오 연속 득점과 전진선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렸고 세트 막판 연속 범실로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레오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1세트 도중 투입된 이호건으로 2세트를 출발했다. 이번에도 초반 리드는 OK저축은행 쪽이었다. 레오가 계속해서 득점을 주도하며 앞서나갔다. 한국전력은 가빈 서브를 앞세워 추격했다. 이후 OK저축은행이 레오 서브를 앞세워 다시 격차를 벌리자 한국전력도 상대 범실과 박태환 속공으로 점수차를 좁혔고 김인혁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동점 이후 분위기를 올렸다. 수비 집중력이 살아났고 가빈 활약에 힘입어 역전에 이어 격차를 벌렸다. OK저축은행은 한 타이밍마다 연속 실점하는 등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한국전력은 상대 서브 범실을 마지막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초반은 한국전력이 근소하게 앞섰다. 경기 초반 김인혁 서브가 효과를 발휘했고 가빈 연속 득점이 더해져 리드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은 상대 범실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다. 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상황에서 OK저축은행이 치고 나갔다. 전진선의 연속 속공 득점으로 20-17로 앞섰다. OK저축은행은 레오 득점으로 격차를 마지막까지 유지했고 3세트를 따냈다.
OK저축은행은 4세트 초반 블로킹의 힘으로 리드를 잡았다. 4점차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구본승의 좋은 수비에 이은 가빈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추격전이 이어졌지만 OK저축은행은 4세트 살아난 송명근 득점으로 리드를 내주진 않았다. 한국전력은 끈질긴 추격 끝에 상대 연속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레오 득점에 이은 상대 범실로 OK저축은행이 승리했다.
사진=안산/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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