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최다 득점&블로킹’ 신기록과 함께 승리 지킨 정지윤&양효진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1-24 0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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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정지윤과 양효진이 팀 승리와 함께 개인 기록도 챙겼다.

현대건설 주전 미들블로커 정지윤과 양효진은 23일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겹경사를 누렸다. 이날 양효진은 29점, 정지윤은 21점을 올려 팀의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1, 2세트를 가져오고 3, 4세트를 내줬고 5세트도 먼저 매치 포인트를 허용하는 등 위기를 겪었지만 두 선수의 활약으로 승리를 지켰다. 정지윤은 5세트 20-20 듀스 상황에서 마지막 두 점을 모두 책임졌다.

양효진은 이날 블로킹만 11개를 잡아내며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블로킹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20년 1월 16일 GS칼텍스전 포함 통산 네 번 기록한 바 있는 9개였다. 이는 역대 V-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 2위 기록이기도 하다. 여자부 역대 1위 기록은 13개로, 김세영이 2017년 2월 8일 GS칼텍스 상대로 기록했다.

정지윤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5세트 듀스 상황을 마무리하는 2점과 함께 세운 기록이었기에 더 값졌다. 정지윤의 이전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은 지난 2019년 1월 30일 한국도로공사 상대로 기록한 19점이었다. 21점 중 블로킹은 5개로, 이는 정지윤의 한 경기 최다 블로킹 타이기록이다.



경기 후 양효진은 “모르고 있다가 경기 후에 누군가가 이야기해줘서 알았다”라며 “5세트에 안 갔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11개를 잡아서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지윤도 “20점을 꼭 하고 싶었는데 오늘 달성하고 팀도 이겨 기쁘다. 다음에는 목표를 더 높여서 25점을 기록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효진은 이날 경기까지 세트당 블로킹 0.941개로 이 부문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가 0.694개인 김세영으로 단순 블로킹 개수로도 14개 차이(양효진 64개, 김세영 50개)가 난다. 양효진은 올 시즌까지 블로킹 1위를 기록할 경우 11년 연속 블로킹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사진=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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