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감독 칭찬에 미소 지은 노재욱 “칭찬 들으면 기분 좋죠”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20-01-22 2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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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이례적인 신영철 감독의 칭찬에 노재욱이 미소 지었다.

우리카드는 2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우리카드는 창단 첫 7연승이라는 기록 달성에 성공하며 웃었다.

올 시즌 우리카드는 펠리페-나경복-황경민 뛰어난 날개 화력으로 강력함을 발휘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세터 노재욱이 있다. 한층 빠르고 정확한 경기운영으로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이날 경기 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노재욱이 지난 시즌과 비교해 굉장히 좋아졌다”라고 칭찬했다. 평소 칭찬에 인색한 신영철 감독도 이날만큼은 노재욱 활약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노재욱은 신영철 감독의 칭찬을 전해 듣고 웃었다. “분명 칭찬을 많이 해주는 분은 아니시다”라는 노재욱 말에 인터뷰실에선 폭소가 터졌다.

이어 “가끔 해주시는 칭찬은 기분 좋게 받아들이려 한다. 그러면서 배구를 보다 더 재밌게 하게 된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마음가짐이나 자세가 더 좋아져서 경기력으로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올 시즌 우리카드 나경복과 황경민, 어린 날개 공격수들의 성장이 눈부시다. 노재욱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기록으로만 봐도 지난 시즌보다 확연히 뛰어나다. 자신감도 많이 붙은 게 보인다”라고 칭찬했다.

계속해서 “지난 시즌은 아가메즈에게 기대는 면이 없지 않았다. 올 시즌은 선수들 개개인이 에이스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다들 어리지만 그런 점은 고맙게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7연승으로 상승세 중인 우리카드. 노재욱은 과거 현대캐피탈에서 18연승도 경험해본 선수다. 연승에 익숙한 노재욱답게 그가 말했다.

“연승에 대해 굳이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연승을 생각하다 보면 몸에 힘이 들어가게 된다.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즐기려고 한다. 지면 어쩔 수 없고 이기면 좋은 거다. 그런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


사진_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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