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IBK에 3-2 대역전승…4위로 올라섰다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01-22 2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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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김천/이정원 기자] 도로공사가 대역전승을 거뒀다.

한국도로공사는 2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 (23-25, 23-25, 25-15, 25-12 17-15)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거둔 도로공사는 승점 20점을 기록, KGC인삼공사(승점 19점)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24점, 문정원이 10점을 올렸다. 특히 도로공사는 블로킹 15개를 기록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표승주와 어나이가 각각 22점을 올렸으나 막판 집중력이 부족했다.

1세트 초반은 IBK기업은행의 리드였다. 현대건설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어나이를 공격을 이끌었다. 8-8에서 어나이의 연속 득점과 표승주의 블로킹에 힘입어 11-8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표승주와 김주향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IBK기업은행의 끈질긴 수비에 득점을 쌓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산체스와 배유나를 대신해 하혜진, 정선아를 넣어 변화를 꾀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하혜진의 연속 득점으로 23-24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IBK기업은행 어나이에게 마지막 득점을 내주며 1세트를 따오지 못했다.

2세트 초반은 도로공사의 근소한 리드였다. 도로공사는 3-3부터 이어진 문정원의 날카로운 서브에 힘입어 연속 4점을 땄다. 하지만 IBK기업은행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김수지의 속공과 더불어 상대 공격 범실, 김현정의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11-9로 앞서갔다. 이후에도 어나이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로 16-12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도로공사는 포기하지 않고 쫓아갔다. 상대 공격 범실과 산체스에 이어 또 한번 코트에 투입된 하혜진의 공격 득점으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세트를 가져오는 데에는 다시 한번 실패했다. 상대 에이스 어나이의 공격 득점을 막지 못했고, 이원정의 서브마저 나갔다. IBK기업은행은 김주향의 공격 득점에 힘입어 25-23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1, 2세트를 내준 도로공사는 3세트 주도권을 잡으며 시작했다. 문정원의 서브에이스와 상대 범실로 14-11로 앞서갔다. 이어 터진 정대영의 연속 블로킹으로 확실하게 리드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연속 공격 득점과 24-14에서 나온 배유나의 블로킹을 끝으로 가뿐하게 3세트를 따냈다.

도로공사는 4세트에도 블로킹이 힘을 발휘했다. 유서연-정대영-배유나의 블로킹이 연이어 터졌다. 박정아의 퀵오픈까지 계속된 도로공사는 12-6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IBK기업은행도 표승주의 득점으로 힘을 얻고자 했으나 1-2세트와 달리 어나이의 득점력이 터지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1-3세트까지 1점에 그치던 배유나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힘을 얻었다. 행운의 득점까지 가져온 도로공사는 4세트도 25-12로 가볍게 가져왔다.

5세트 초반은 박빙이었다. IBK기업은행이 표승주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갔다면,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있었다. 두 팀의 대등한 승부는 계속됐고 결국 15-15 듀스로 접어들었다. 결국 유서연의 퀵오픈과 문정원의 서브에이스로 한국도로공사가 17-15로 이겼다.


사진_김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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