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세터' 키릴로바, 55세 나이에 현역 복귀 …伊4부리그에서 뛴다

국제대회 / 이정원 / 2020-01-22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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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1980~1990년대를 풍미했던 왕년의 스타 키릴로바가 현역으로 복귀한다.

유럽 배구 소식을 다루는 '월드 오브 발리'는 지난 21일(한국시간) "키릴로바가 현역 선수로 돌아온다"라고 전했다. 그가 뛰게 되는 팀은 이탈리아 4부리그에 속하는 세리에C 아시카르 노바라다.

현역으로 돌아오는 키릴로바는 1965년생으로 한국 나이 56세다. 한국 명세터 출신인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1968년생)보다도 3살이 많다.

그는 1980~1990년대 구소련 여자배구의 전성기를 이끈 명세터였다. 1988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1990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는 팀을 우승으로 이끎과 동시에 MVP를 수상했다.

또한 1989년과 1991년 유럽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도 구소련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구소련 붕괴 후에는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으로 뛰었다. 키릴로바는 2012~2013시즌까지 현역 선수로 뛰고 은퇴했다. 은퇴 후, 2017년에는 FIVB 명예의 전당에 올랐을 정도로 최고의 실력을 가진 선수였다.

지도자 생활도 했다. 러시아 여자배구대표팀 코치, 크로아티아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노바라는 팀에 백업 세터가 없어 리그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백전노장 키릴로바의 합류로 리그 운영에 힘을 얻게 됐다.


사진_월드오브발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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