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첫 승리’ 이소영 “70%인 것 같아요”
- 여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01-21 23:36:00
[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제 몸상태요? 70%정도 올라온 것 같아요”
GS칼텍스는 2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1-25, 25-17, 25-21, 25-21)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1세트를 뺏겼지만 2,3,4세트를 내리 챙기며 승점 3점을 사수하는데 성공했다.
외인 러츠가 29점을 올린 가운데 이소영과 강소휘가 각 15, 14점으로 뒤를 받쳤다. 특히 이소영은 강소휘와 함께 공수를 오가며 활약했다.
이소영은 지난 11월 17일 오른쪽 발목과 발등 인대 파열로 3라운드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16일 홈에서 복귀전을 치른 그는 오늘에서야 복귀 후 첫 승을 신고했다. “값지다. 승점을 따서 더 기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이소영의 몸상태에 대해 “이단 공격이 아쉽다. 리시브가 된 후 세트플레이는 괜찮다. 점수를 내는 경기를 할 때 세터를 도와주려면 범실이 나오면 안되는데 그 부분은 아직까지 밸런스가 맞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소영 역시 “몸상태는 70%정도 올라온 듯 하다. 아직까지 리듬이 잘 맞지않아 더 맞춰야 한다”라고 전했다.
GS칼텍스는 1라운드 전승을 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소영이 전력에서 이탈한 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이소영은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같이 해줘야 할 때 해주지 못하니 팀원들에게 짐이되는 것 같아 미안했다” 라고 말하면서 “복귀하면 못해줬던 걸 해주면 시너지효과가 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소영이 부상을 당했던 곳은 바로 이곳 계양체육관이었다. 그는 “하필 여기서 다쳤었다. 체육관에 왔는데 생각이 났지만 하지 않으려 했다. 어딘가 모르게 리듬이 깨진 듯했다”
이소영의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그는 “봄배구를 먼저 생각하겠다. 부상없이 끝까지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힘 줘 말했다.
옆에서 인터뷰를 하던 강소휘가 우승 공약을 이소영과 같이 하겠다고 하자 그는 “아니 아니요?”라며 손사래를 치며 웃었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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