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의미 두지 않는다” 우리카드 나경복이 연승을 대하는 자세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20-01-19 17:14:00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이광준 기자] “그저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우리카드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선두 우리카드는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상대 강력한 서브에 고전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13개 서브에이스를 올렸다. 우리카드 리시브효율은 18.92%에 불과했다.
나경복은 이날 17득점(4블로킹, 1서브에이스 포함)으로 활약했다. 경기 초반 잘 풀리지 않았지만 점점 자기 페이스를 찾아갔다.
경기를 마친 뒤 나경복은 “우리 예상대로 힘든 경기였다. 경기 시작 전부터 강한 서브를 예상했다. 더 많은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돌아봤다.
특히 2세트 우리카드는 20-18로 이기던 것을 내줬다. OK저축은행 레오가 서브로 맹폭한 탓이다. 레오는 이 때 서브에이스 4개를 비롯해 강한 서브를 연신 꽂아댔다. 우리카드는 결국 한 점도 득점하지 못하고 2세트를 내줬다.
나경복은 그 때를 돌아봤다. “워낙 서브가 잘 들어왔다. 감독님께서 리듬을 바꿔보려 교체까지 하셨지만 무너졌다. 그 때 내가 더 잘 받았어야 했다. 실수가 많았다.”
레오 서브에 대해서는 “정말 힘이 강하게 실려 있다. 공도 높게 던지는 편이어서 받기 힘들다”라고 평했다.
나경복은 팀 상승세 원동력으로 적은 범실을 꼽았다. 이날 우리카드는 31개로 범실이 많았다. 나경복은 “우리 장점은 적은 범실이다. 그런데 이번 경기서는 범실이 31개로 많았다. 더 줄여야 앞으로도 연승이 가능하다”라고 자책했다.
끝으로 나경복은 연승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며 웃었다. “이전 연승 상황일 때 의식을 많이 해 부담을 느꼈다. 지금은 연승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한다.”
사진_장충체육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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