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500점 돌파' 가빈 "득점 기록보다 공격 효율이 더 중요하다"
- 남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01-17 21:39:00
[더스파이크=수원/이정원 기자] "득점 기록에는 신경을 안 쓴다. 공격 효율이나 공격 성공률에 대해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
한국전력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7, 26-24)으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4연패 탈출과 동시에 상대전 첫 승, 그리고 승점 20점 고지에 올랐다.
이날 승리에는 단연 가빈의 활약이 있었다. 가빈은 21점, 공격 성공률 55%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3점을 올린 구본승과 블로킹 9개를 합작한 조근호와 장준호의 활약도 빛이 났다.
가빈은 경기 후 이민욱과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가빈은 "삼성화재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감독님한테 '오늘은 꼭 이길 것이다'라고 말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14일 대한항공전 때 못 해서 개인적으로 고민이 많았다. 리듬이나 컨디션을 찾아보려고 접근을 했는데 잘 됐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경기 전 장병철 감독은 휴식기 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서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가빈에게 서브 훈련을 어떻게 진행했는지 물어봤다.
"연습 때 서브 연습을 많이 하는 건 사실이다. 누구는 세게, 누구는 약하게 때리면서 절묘하게 때리는 것을 시도했다. 나는 공격적으로 서브를 많이 연습을 하는 편이다."
가빈은 이날 선발 출전한 세터 이민욱과 찰떡 호흡을 보였다. 그간 이호건과 많은 시간 호흡을 맞춘 가빈이다. 과연 이민욱과 호흡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이민욱하고는 지난해 순천 컵 대회 때 맞춰본 기억이 있다. 호흡을 신경 쓰고 그럴 정도는 아니다. 예전에도 그렇지만 오늘도 호흡은 좋았다"라고 웃었다.
가빈은 이날 21점을 올리며 외국인 선수 최초로 3,500점을 돌파했다. 기분이 어떤지 묻자 가빈은 "득점 기록에는 신경을 안 쓴다. 공격 효율이나 공격 성공률에 대해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 경기 끝나고 기록지를 보긴 하지만 얼마나 많은 득점을 올렸는지에 대해서는 별 신경 안 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_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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