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지 않은 아시아예선 후유증’ 한선수 “아직도 많이 아쉽다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1-14 2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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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여전히 선수들에게 크게 다가왔다.

대한항공 한선수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을 치르고 13일 복귀해 14일 한국전력과 경기에 곧장 선발 출장했다. 이날 한선수는 속공을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비예나와 호흡은 아직 완벽하지 않았지만 최근 호흡을 많이 맞추지 못한 상황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 소속으로 오랜만에 경기를 치른 한선수는 “아직 적응이 안 된 것 같다. 빨리 적응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라며 “오늘은 볼에 대한 감각 없이 경기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항공은 주전 네 명이 대표팀에 차출됐고 대표팀 없이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해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우리카드에 0-3으로 패해 1위 자리도 내줬다. 진천선수촌에서 남은 선수들 경기를 어떻게 지켜봤는지 묻자 한선수는 “대표팀에 있을 때는 아시아예선에만 집중했다. 팀에 돌아와서 다시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아시아예선을 치르면서 겪을 수 있는 체력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괜찮다. 뭔가 이상하지만 괜찮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아쉽게 놓친 올림픽 티켓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중국 장먼에서 열린 아시아예선 준결승전에서 이란을 맞아 5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한선수는 여전히 아시아예선의 아쉬움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 많이 아쉽다. 잘 때도 생각난다. 아직 여운이 다 가시지 않았다. 빨리 잊어야 할 것 같다.”

이어 한선수는 “대표팀에서 선수들이 다 같이 열심히 준비했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1점차로 져 더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선수는 “최대한 많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최근 승점을 따지 못한 걸 되찾는 게 중요하다”라고 후반기 목표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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