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박미희 감독의 판단 "이재영, 생각보다 몸 상태가 괜찮다"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01-14 18:49:00
[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이재영의 몸 상태는 생각보다 괜찮다. 경기를 뛰고 싶어한다. 홈경기이고 해서 일단 같이 왔다"
흥국생명은 1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19~2020 V-리그 4라운드 첫 경기를 가진다. 흥국생명은 전반기 2위(승점 30점 9승 6패)로 마무리했다. 이재영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신인 박현주의 활약도 쏠쏠했다. 이제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향해 새롭게 후반기를 시작한다.
박미희 감독은 "흥국생명에 6년 있으면서 시즌 중에 쉰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매년 신인들을 뽑으면 연습할 시간이 없었는데 올해는 있어서 선배 언니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김해란-이주아까지 세 명의 선수가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을 위해 태국을 다녀왔다. 이주아는 웜업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지만 이재영-김해란은 대부분의 시간을 코트에서 머물렀다.
선수들의 몸 상태에 대해 묻자 박미희 감독은 "이재영의 몸 상태는 생각보다 괜찮다. 경기를 뛰고 싶어 한다. 또 본인이 경기 뛰는 것을 좋아한다. 홈경기이고 해서 일단 같이 왔다"라며 "김해란-이주아도 전체적으로 뛰는 데는 문제없다. 다만 이주아는 태국에서 많이 경기를 못 뛰었다. 이주아는 오늘 김나희의 백업으로 준비시킬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흥국생명은 외인인 루시아도 올림픽예선을 치르고 왔다. 루시아는 아르헨티나의 올림픽 진출을 이끌고 지난 12일 팀에 다시 합류했다.
"12일에 들어와 어제(13일) 연습을 했는데 컨디션이 좋더라. 올림픽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와서 그런지 표정이 밝다." 박미희 감독의 말이다.
흥국생명은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현대건설과는 승점 3점 차다. 과연 우승까지 가는 여정에서 흥국생명이 신경 써야 할 것은 무엇일까. 박미희 감독은 "우리 팀 수비는 나쁘지 않다. 이재영도 꾸준히 해주고 있다. 이제는 루시아가 공격 점유율도 높이고 공격 득점을 많이 올렸으면 좋겠다"라고 루시아의 분발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상대가 트레이드를 했는데 신경이 쓰인다. 변화의 폭이 문제지,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한 뒤 "김새영이 컨디션이 안 좋았다가 4주 정도 쉬면서 제 컨디션으로 다시 돌아왔다. 후반기에는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믿는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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