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맞대결 11연패 탈출 노리는 장병철 감독 “이민욱이 선발로”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1-14 18:29:00
[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휴식기 후 첫 경기를 맞이하는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주전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한국전력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를 치른다. 3연패 중인 한국전력은 5승 14패 승점 17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대한항공 상대로도 승리가 없다. 2017~2018시즌부터 맞대결 11연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전력은 비록 패하긴 했지만 2, 3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5세트 접전을 펼쳤다.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4세트 5점차를 뒤집었고 5세트에도 먼저 매치 포인트에 이르렀다. 가빈의 부상이 아니었다면 승리도 노려볼 수 있었다. 장 감독은 “2, 3라운드에 결정적인 상황에서 리시브가 흔들리며 경기를 내줬다. 앞선 경기들을 분석하며 준비를 많이 했다. 가빈이 왔으니 힘을 내서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3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입은 가빈은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 이미 부상에서 회복돼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이날도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이어 장 감독은 맞대결 연패를 끊고 싶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장 감독은 “대한항공 상대로 11연패다. 근 2년을 못 이겼다. 오늘 그 기록을 깨도록 노력해보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장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3라운드 대한항공전부터 경기력이 주춤한 이호건 대신 이민욱이 선발로 나선다. 장 감독은 “이호건이 3라운드 대한항공전 이후 컨디션이 떨어졌다. 이민욱으로 출발한다”라고 말하면서도 “이호건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그래도 금방 좋아지리라 본다”라고 이호건에 믿음을 보냈다.
휴식기 훈련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 감독은 “3라운드까지 치르며 소진된 체력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장 감독이 그중에서도 신경 쓴 부분은 연결 과정을 비롯한 전체적인 팀플레이였다. “사실 우리 팀은 부족한 점이 많다. 수비 후 연결 과정에 중점을 두고 나쁜 볼 처리와 리바운드 플레이도 신경을 많이 썼다. 세트 플레이에도 변화를 줬다.”
끝으로 장 감독은 후반기 목표도 언급했다. 장 감독은 “최대한 승수를 쌓는 게 목표다. 전반기는 과정은 좋았지만 성적이 안 좋았다”라며 “승수를 더 쌓아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길 바란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데도 승수 쌓는 게 중요하다”라고 최대한 많은 승리를 강조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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