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일전 성사’ 女 대표팀, 일본-브라질-세르비아 등과 A조 편성
- 국제대회 / 서영욱 / 2020-01-14 10:30:00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한일전이 성사됐다.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설 남녀부 각 12개 팀이 모두 정해진 가운데 본선 조 편성도 정해졌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13일 도쿄올림픽 본선에 오른 각국 배구협회와 연맹에 조 편성 결과를 전달했고 러시아 타스 통신은 한국 시각으로 14일 조 편성 결과를 공개했다.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는 12개 팀이 여섯 팀씩 두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조별 풀리그를 치러 조별 상위 네 팀이 8강에 진출한다. 8강은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타스 통신에서 공개한 조 편성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개최국 일본을 포함해 세르비아, 브라질, 케냐, 도미니카공화국과 A조에 편성됐다. B조에는 러시아, 미국, 중국,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 터키가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인 강팀으로 꼽히는 세르비아, 브라질과 한 조를 이룬 상황에서 한국은 4위 안에 들기 위해서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케냐를 상대로 승리가 꼭 필요하다. 일본에는 통산 상대전적에서 54승 90패로 열세지만 2019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월드컵에서는 승리했다. 케냐에도 상대전적 7승으로 앞선다. 도미니카공화국과는 8승 7패지만 최근 맞대결 2연패라는 점이 불안요소이다.
여자대표팀 주장 김연경은 13일 입국 당시 “조 편성이 생각보다 해볼 만하다. 좋은 기회를 받은 것 같다”라고 밝힌 바 있다. A조에 속한 팀들도 강팀이지만 B조가 4위 안에 들기에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으로 보이는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이 없다. 여자대표팀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함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체제하에 나온 긍정적인 시너지를 바탕으로 올림픽 메달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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