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김우재 감독 “김현정, 미들블로커 운영에 큰 도움 될 선수”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1-14 0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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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는 백업 윙스파이커로 활용 가치 있어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이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활용도에 대해 전했다.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는 13일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GS칼텍스로 문지윤과 김해빈이 이적하고 박민지와 김현정이 IBK기업은행으로 향한다. 두 선수는 13일 이적선수 공시를 마치고 14일부터 시작되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4라운드부터 출전 가능하다.

IBK기업은행에는 백업 선수 운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트레이드다. 김현정은 주전 외에 확실한 백업 미들블로커가 부족한 IBK기업은행에서 선택폭을 넓혀줄 수 있다. 박민지는 올 시즌 출전 시간이 많진 않았지만 백업 윙스파이커로 활용 가치가 있는 선수다.

김우재 감독은 13일 <더스파이크>와 전화통화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두 선수 활용도 등을 밝혔다. 김 감독은 두 선수 중 김현정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백업 미들블로커가 부족한 상황에서 (김)희진이 몸 상태도 걱정이다. 우선 미들블로커 백업으로 생각 중이다.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될 것이다.” 김 감독은 “김희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만약을 대비하기 위해 투입될 자원이 필요했다. 경험도 어느 정도 갖춘 선수라 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김현정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당장 주전으로도 나설 수 있는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팀에서 함께 훈련해보니 밖에서 본 것보다 더 괜찮다”라며 “신인 선수들은 아직 부족함이 있고 기존 미들블로커 백업은 높이가 아쉽다. 그런 측면에서 김현정은 바로 투입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정은 2019~2020시즌은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2018~2019시즌에는 데뷔 후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블로킹에서 좋은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 김현정은 26경기(84세트)에 나서 블로킹 42개를 잡아내 세트당 블로킹 0.5개를 기록했다.



박민지는 리시브도 가능한 자원이라는 점에서 활용도가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박민지도 함께 훈련했을 때 더 괜찮은 선수였다. 원포인트 서버나 블로커로 활용할 수 있다. 리시브가 된다는 점에서도 활용폭이 넓다”라며 “백업 보강에 힘이 되어줄 선수”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팀을 떠난 두 선수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했다. 김 감독은 “문지윤과 김해빈 모두 정말 열심히 해준 선수다. 가서 더 많은 기회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두 선수에게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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