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통신] '첫 올림픽 진출' 라바리니 감독 "내 인생 최고의 날"

국제대회 / 이광준 / 2020-01-13 0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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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나콘라차시마/이광준 기자] "내 인생 최고의 날이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2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 태국과 최종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대회 1위를 차지한 한국은 2020 도쿄올림픽 본선에 오를 자격을 손에 넣었다.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는 않았다. 한국은 수많은 부상자 속에서도 최고의 결과를 냈다. 라바리니 감독의 팀 운영 능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경기 후 라바리니 감독이 인터뷰에 응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팀에 부상이 많았지만 배구에 대해서만 생각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여름 러시아에서 티켓에 거의 다 도달했었지만 믿기지 않는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유일한 기회에서 우리는 오직 목표에만 집중했다. 단 한 순간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정말 훌륭한 팀이다. 멋지다(Wonderful)”라고 소감을 전했다.

팀 주장 김연경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연경은 이날 부상을 안고도 뛰면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라바리니 감독은 “중요한 경기는 베스트로 임해야 한다. 김연경은 늘 해왔던 그대로였다. 단순히 팀 주장이 아니라 한국의 리더였다. 카리스마와 실력으로 단합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에겐 아주 중요한 역할이다. 배구에 관해서만이 아니라 훌륭한 리더이자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도쿄올림픽에 진출하게 된 라바리니 감독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다”라며 기뻐했다. “40년을 이 순간을 위해 기다렸다. 스포츠계에 종사한 이후 올림픽 진출이라는 꿈을 항상 가졌다. 목표를 달성하게 된 건 정말 환상적이다.”

끝으로 “일단 내 목표는 올림픽 진출이었다. 올림픽에서도 우리는 최선의 능력을 발휘하겠다. 지금까지 겪었던 일들이 머리에 스쳐 지나간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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