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통신] 연습 때부터 남달랐던 서브, 강소휘 "자신있게 때렸죠"
- 국제대회 / 이광준 / 2020-01-08 22:03:00
[더스파이크=나콘라차시마/이광준 기자] "연습 때는 항상 잘 들어가요. 그래서 자신감 갖고 때렸죠."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8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 B조 이란과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승리 요인은 단연 서브였다. 이날 한국은 무려 16개 서브득점을 올렸다. 강력하고 날이 선 서브로 상대를 크게 압박했다.
그 중에서도 강소휘가 가장 뛰어났다. 강소휘는 이날 1세트 교체로 출전해 서브에이스를 무려 9개나 기록했다. 공격 6득점을 포함해 총 15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소휘는 “오늘 9개 서브에이스를 했다. 경기가 끝나고 옆에서 알려줘 알게 됐다”라며 환히 웃었다.
뛰어난 경기 결과에 라바리니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경기가 끝난 뒤 라바리니 감독은 강소휘를 따로 불러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했다. 경기 중에도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강소휘는 “감독님께서 이런저런 칭찬을 해주셨다. 주장 (김)연경 언니도 옆에서 잘했다고 칭찬해줬다”라고 말했다.
많은 서브득점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때는 열 몇 개를 해본 적이 있다. 그런데 성인 되고나서는 최다 기록인 것 같다. 프로에서도 이만큼 해본 적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프로에서 강소휘 최다 서브득점 기록은 5개다.
이어 "특별히 감이 좋거나 하진 않았다. 연습할 땐 항상 서브가 잘 들어갔다. 그래서 자신감을 갖고 때린 것이 주효했다"라고 덧붙였다.
주로 백업 멤버로 나오고 있는 강소휘다. 그는 “앞으로 세 경기가 남았다. 이번 경기처럼 투입될 때마다 팀에 보탬이 되고, 꼭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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