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예선] 독일, 벨기에 꺾고 2연승…불가리아는 프랑스 격파
- 국제대회 / 서영욱 / 2020-01-07 10:54:00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독일이 유럽 예선전에서 2연승을 달렸다.
2020 도쿄올림픽 티켓을 따기 위한 대륙별 예선전이 막을 올리고 있다. 아시아예선이 7일 남녀부 모두 시작하는 가운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예선 남자부는 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와 세르비아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2일차 일정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유럽 예선 남자부 개최국 독일이 2연승으로 앞서나갔다. A조에 속한 독일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슬로베니아전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준결승 진출이 확정된다.
유럽 예선 남자부는 총 여덟 팀이 참가해 네 팀씩 두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른다. A조에는 독일, 슬로베니아, 벨기에, 체코가 속했으며 B조에는 프랑스, 세르비아, 불가리아, 네덜란드가 포함됐다. 각 조 상위 두 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로 준결승을 치르며 최종 우승팀이 올림픽 티켓을 획득한다.
독일은 7일 새벽 벨기에와 경기에서 22점을 올린 괴르기 그로저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그로저는 첫 번째 경기였던 체코전에서도 서브 에이스 8개를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로저 외에도 마커스 보메가 13점을 보탰다. 벨기에에서는 샘 데루가 19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패가 된 벨기에는 탈락이 확정됐다.
B조는 불가리아가 프랑스를 잡으면서 혼전 양상이 됐다. 불가리아는 5세트 끝에 프랑스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불가리아에서는 츠베탄 소콜로프가 23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3세트부터 선발로 나온 마틴 아타나소프가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세르비아를 3-0으로 꺾고 분위기를 올린 프랑스는 불가리아에 덜미를 잡혀 1승 1패가 됐다. 쟝 패트리가 20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에르빈 은가페는 17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은 39%(12/31)로 좋지 않았다.
프랑스에 0-3 완패를 당했던 세르비아는 네덜란드에 3-0으로 승리해 한숨 돌렸다. 세르비아는 3세트 초반 네덜란드에 4점차 리드를 허용한 걸 제외하면 경기 내내 주도권을 가져갔다. 네마냐 페트리치와 우로스 코바세비치로 이어지는 주전 윙스파이커 듀오가 각각 15점, 13점을 기록했다. 네덜란드에서는 前 삼성화재 출신 타이스가 12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아프리카 여자 예선도 진행 중인 가운데 카메룬과 케냐 모두 2연승으로 순항했다. 카메룬은 보츠와나와 나이지리아를 모두 3-0으로 꺾었다. 케냐는 이집트에 3-1, 보츠와나에 3-0으로 승리했다.
한편 유럽 예선 여자부는 7일 저녁 독일과 터키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아프키라 예선 남자부는 8일 자정부터 일정을 진행한다. 남미 예선은 남녀부 각각 11일 오전, 8일 오전부터 시작되며 북중미는 남녀부 모두 11일 오전부터 진행된다.
올림픽 대륙별 예선 결과 (6일 저녁~7일 오전)
유럽 남자부
A조
독일(2승) 3-0 벨기에(2패) (25-18, 25-23, 26-24)
B조
세르비아(1승 1패) 3-0 네덜란드(1패) (25-18, 25-18, 25-17)
불가리아(1승) 3-2 프랑스(1승 1패) (25-23, 17-25, 25-22, 19-25, 15-8)
아프리카 여자부
케냐(2승) 3-0 보츠와나(2패) (25-17, 25-19, 25-18)
카메룬(2승) 3-0 나이지리아(1패) (25-12, 25-10, 25-8)
사진=C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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