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keTV] ‘현대캐피탈전 9연패 탈출’ OK 심경섭 “정말 이기고 싶었죠”

남자프로배구 / 오창윤 / 2020-01-04 08: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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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정말 현대캐피탈에게 이기고 싶었어요.”

OK저축은행은 지난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3-1(27-25, 25-18, 22-25, 25-21)로 승리했다.

이전까지 OK저축은행은 지난 2018~2019시즌을 포함해 무려 상대전 9연패에 빠진 상태였다. 특히 이전에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0-3으로 져 그 고리를 끊어야만 했다. 국가대표가 빠진 현대캐피탈을 상대로는 결코 져선 안 됐다. OK저축은행 선수들 모두 열의를 불태웠다. 그 결과 달콤한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었다.

올 시즌 팀 주장으로 뛰고 있는 OK저축은행 심경섭은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6득점에 성공률 54.55%로 득점 자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리시브와 디그 등 보이지 않는 역할을 착실하게 수행하며 팀 승리를 받쳤다.

경기 후 만난 심경섭은 “지난 시즌부터 계속 현대캐피탈에 져 이번에는 이기고 싶었다”라며 경기에 임했던 각오가 남달랐음을 전했다.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연구’를 꼽았다. 그는 “미팅을 자주 하며 열심히 분석했다. 특히 올 시즌 세 차례 패배 모두 셧아웃이었다. 실망스런 경기를 했다. 이전 경기들을 돌아보며 반성 많이 했다. 그렇게 고민했던 결과가 좋은 방향으로 나온 것 같다”라며 웃었다.

그는 경기를 돌아보며 본인 플레이에 대해 말했다. “평소 목적타 서브를 잘 넣는 편인데 오늘따라 잘 안 들어갔다. 리시브 흔들기는 잘 됐지만 작전상으로는 실패였다. 그래도 팀 전체적으로 서브 공략이 잘 돼 쉽게 풀어갔다.”

이어 “(송)명근이와 (조)재성이가 윙스파이커로 나서게 되면 그들이 리시브를 최대한 덜 받게 하고, 공격적으로 뛸 수 있게 하는 게 내 역할이다. 그 부분도 잘 안 됐다. 좀 더 노력할 부분이다”라고도 덧붙였다.

올 시즌 팀 주장 역할을 맡은 심경섭은 “주장이라고 해서 크게 달라진 건 없다”라고 말했다.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선수들을 독려하고 하는 건 꼭 주장이라서가 아니다. 이전처럼 팀 동료로서 당연히 해야 될 일이다.”

끝으로 심경섭은 “현대캐피탈전에서 계속 패해 실망하셨을 팬들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는 계속 이겨 좋은 결과가 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영상 촬영 및 편집_오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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