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샐러리캡'도 변화 생길까 … KOVO 실무위원회 개최
- 여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20-01-02 17:24:00
[더스파이크=상암/이광준 기자] 여자부 샐러리캡 규모에 대한 논의가 이르면 다음 주 초 있을 예정이다.
한국배구연맹(KOVO) 소속 여자부 6개 구단은 실무위원회를 통해 샐러리캡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KOVO에 따르면 이는 이르면 다음 주 초인 6일 진행된다.
주요 안건은 샐러리캡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중순 있었던 제16기 2차 이사회에서 남자부 샐러리캡에 변화가 있었다. 현안인 26억에서 향후 세 시즌 동안 31억, 36억, 41억 5천만 원으로 크게 증가한다. 또한 2022~2023시즌부터는 샐러리캡의 40%인 16억 6천만 원을 옵션캡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렇게 남자부 샐러리캡에 변화가 있었던 것과 달리 여자부는 변화가 없었다. 이사회 당시 여자부는 논의를 다음으로 미루는 것으로 결정했다.
상향 필요성은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특정 구단을 제외한 대부분 구단에서는 이미 샐러리캡 80~90% 이상을 채우고 있다. 여기에 남자부가 큰 폭으로 샐러리캡을 상향하면서 여자부 역시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이번 시즌 종료 후 대어급 선수들이 FA 자격을 얻게 되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이재영(흥국생명), 이다영(현대건설), 박정아(한국도로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 등이 FA 시장에 나선다.
최근 샐러리캡 규모를 두고 다양한 논의가 오가고 있다. 지난 연말 단장 간 협의에서는 20억 수준으로 올리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KOVO에서는 향후 3년 간 꾸준히 상향하는 방안도 구단들에 제기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샐러리캡 관련 논의는 이미 이전부터 꾸준히 진행돼 왔다. 그러나 결론이 나지 않고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남자부에서 결정을 내린 만큼 여자부 역시 논의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무위원회에서 최종 안건을 조절하고 난 뒤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결정이 된다. 이사회는 보통 두 달에 한 번씩 열린다. 다음 이사회는 오는 2월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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