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엔 주전으로” 우리카드 한성정이 꿈꾸는 새해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12-31 21:24:00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이광준 기자] “새해에는 꼭 주전으로 뛰고 싶어요.”

우리카드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2019년 마지막 경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벽하게 이겼다.

국가대표가 빠진 가운데 치러진 경기서 한성정이 선발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성정은 이날 리시브효율 55.56%, 13득점에 성공률 61.11%로 준수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경기 후 한성정은 “이전까지 선발 경기가 별로 없었다. 직전 경기 선발 이후 만족을 못해 생각을 많이 했다. 한심하다고 자책도 했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잘 되니 기분 좋다”라며 웃었다.

한성정은 그 비결로 자신감을 꼽았다. “다른 것보다 자신 있게 하려고 한 것이 잘 먹혔다. 감독님께서 지난 경기 후 주문하신 부분이다. 하던 대로만 하라고 하셔서 자신감을 가졌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한성정을 두고 늘 “너무 착해서 문제다. 코트 위에서는 좀 더 물어뜯을 줄 알아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한성정도 동의했다. “자주 하시는 말씀이다. 대학 때까지는 주포 노릇을 하면서 그런 모습이 있었는데, 프로는 잘 하는 선수들이 많아 주눅이 많이 들었다. 뒤에서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국가대표가 빠진 가운데 우리카드는 2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남은 경기는 1월 4일 있을 대한항공전이다. 한성정은 “빠진 선수들에게 약속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돌아오기 전에 팀을 1위로 만들어두겠다고 했다. 정말 그 약속을 지키고 싶다”라며 결의를 다졌다.

이어 “대한항공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빠졌다. 그래서 꼭 잡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아주 좋은 기회다”라고도 덧붙였다.

다가오는 새해, 한성정은 “아직 내가 부족하기 때문에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꼭 주전 자리를 꿰차고 싶다. 2020년 목표다”라고 말하며 밝은 내일을 희망했다.


사진_장충체육관/문복주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